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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항에 물류센터 들어선다

김기태기자
등록일 2013-06-13 00:39 게재일 2013-06-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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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토대우` 50억  투입 8천㎡규모 17일 개장 <bR> 베트남·泰 등 항로 다양화, 경쟁력 강화 기대

포항영일만항 내에 ㈜아스토대우로지스틱스 물류센터가 개장되면서 항만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2010년 쌍용자동차, 지난해 7월 일본 마쯔다자동차의 러시아 수출에 이은 대규모 물동량 확보로 수출항으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물류수송비 절감과 제품 경쟁력 향상을 통한 향후 추가항로 개설 등으로 영일만항이 조기에 환동해 물류중심항만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17일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에서 ㈜아스토대우로지스틱스 물류센터 개장식을 갖는다. 새롭게 선보이는 물류센터는 한·일 합작법인인 ㈜아스토대우로지스틱스가 총 50억원을 투자해 포항영일만항 내에 8천265㎡ 규모로 건립됐다. 대우로지스틱스는 올해 추정 물동량을 2만 5천 TEU로 보고 있으며, 향후 영일만항 배후 단지와 연계할 경우 수출 물동량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포스코의 수출 물동량이 이 물류센터를 통해 컨테이너화 상태로 수출길에 오른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현재 포스코와 철강산단의 벌크화물(포장되지 않은 채 대량으로 수송되는 화물)이 포항신항을 통해 수출되고 있다. 하지만 벌크화물의 운송중 품질저하 및 고가의 선재, 코일과 같은 철강제품들의 제품질 저하 등 수출 출하에 큰 제약이 따랐다. 아스토대우로지스틱스 물류센터는 철강제품의 컨테이너화를 통해 수출 물동량을 담당하게 된다. 이로 인해 물류수송의 다변화와 물류 품질 향상을 통한 제품 경쟁력 향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수출 물동량을 넘어 국내 기업의 다양한 수출 제품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포항시는 ㈜대우로지스틱스와 포스코의 이번 동남아 수출 물동량 확대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경우 7월께 베트남(호치민), 태국(람차방, 방콕)에 추가항로 개설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승호 포항시장,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최종원 경상북도환경해양국장, 안용남 ㈜대우로지스틱스 사장, 나카모토 요시노리 ㈜아스토나카모토 사장 등 주요 내빈과 지역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장식은 ㈜아스토대우로지스틱스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홍보영상물 상영과 물류센터 건립과 관련한 경과보고, 기념 컷팅, 화물적입 시연 순서로 진행된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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