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표준운송원가제` 도입… 업체 경영개선·자구노력 유도

포항시가 시내버스업체에 지급하는 보조금의 투명성 논란<2011년 3월14일 등 보도>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표준운송원가제`를 도입했다.

<관련기사 7면> 6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31일부터 올해 3월 25일까지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을 통해 `포항시 시내버스 경영진단분석` 용역을 실시, 시내버스 재정지원의 기준이 되는 표준운송원가를 산정했다.

표준운송원가 산정은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하고 있는 지역에서 재정지원의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지난해 기준 표준운송원가는 1대 당 50만1천761원(1일 기준), 연간 지출비용은 35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기존의 시내버스업체의 결산자료를 토대로 지출을 산정하던 방식에서 경영 전반에 대한 실태 파악 및 공개를 통해 투명하고 명확한 보조금 집행과 회사의 경영개선 등 자구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표준운송원가제를 도입했다.

포항시는 앞으로 매년 물가상승 등을 감안해 회계사를 통한 적정 표준운송원가를 산정하고 3~5년 주기로 전문기관 용역을 통한 표준운송원가를 산정할 계획이다.

수입금은 교통카드 이용분(82%)을 제외한 현금수입금에 대해 연 4회, 각 1주일을 표본으로 봉인조사를 시행하고 매일 계수전표를 확인함으로써 보조금 지급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

/최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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