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50% 급감
단체관광은 거의 없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에 일본을 여행한 중국인들이 급감했다. 해외여행에 나선 전체 중국인들이 크게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중국 관광업계 성수기인 춘제에 해외를 방문한 중국인이 지난해보다 40~50% 증가했지만 일본을 찾은 여행객은 50%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사이트인 `씨트립닷컴`(Ctrip.com)은 춘제 기간 해외여행 상품을 예약한 사람이 지난해보다 최대 50%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인 전문 여행사인 도쿄의 소고(Sogo)여행사가 같은 기간 자사의 상품을 이용해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인이 50% 줄었다고 밝힌 것과 대조적이다.

왕얏니앤 소고여행사 사장은 엔화의 약세로 개인 단위로 일본을 찾는 중국인이 다시 늘고 있지만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씨트립닷컴도 그동안 춘제에 중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나라는 일본이었지만 올해는 태국과 한국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