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아시아-독일 새해 경기전망 `맑음`
미국-아시아-독일 새해 경기전망 `맑음`
  • 연합뉴스
  • 등록일 2013.01.03 00:18
  • 게재일 201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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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만 - 경제관련 지수 상승세 수출 회복 가시화 기대
미국 - `재정 절벽` 타개로 낙관
독일 - 경기 신뢰감 완연히 회복

새해 들어 미국과 독일 및 아시아 주요국의 경기 지표가 속속 밝게 나와 지난해 말 가시화되기 시작한 세계 경제 낙관론에 무게를 더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3일 아시아 제조업 회복세가 완연하다면서 한국과 대만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 12월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을 모처럼 돌파한 점도 강조했다.

미국도 새해 벽두에 비록 `스몰딜`에 그치긴 했으나 재정 절벽이 타개됨으로써 침체란 파국을 걱정하던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경제에 또 다른 희망을 안겼다.

이와 관련, 미국 제조업 업황을 반영하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지수도 지난 12월 50.7로 전문가 예상치를 소폭 웃돌면서 모처럼 경기 확장 국면으로 뛰어올랐다.

지난 11월은 49.5로 3년여 사이 바닥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재정 절벽이 완전히 타결되지 못한 앙금이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새해에도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일제히 내다보고 있다.

유로 위기 타개를 이끌어온 독일도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완연히 회복된 것으로 갓 조사돼 낙관론에 또 다른 뒷심이 됐다.

반면에 미국의 회생과 유로 위기 완화에 대한 불투명함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이것이 여전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경제의 발목을 붙잡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따라서 아직은 신중해야 한다는 경고가 뒤따랐다.



◇ 아시아 제조업, 회복세 완연 = HSBC가 2일 공개한 아시아 주요국 PMI가 완연한 제조업 회복세를 뒷받침했다고 WSJ는 3일 보도했다.

한국 PMI는 12월에 50.1로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50선을 소폭이나마 모처럼 뛰어넘었다. 지난 11월엔 48.2, 그 전달엔 47.4를 각각 기록했다.

대만도 47.4에서 50.6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는 54.7로 11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WSJ는 중국도 공식 및 HSBC PMI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갓 발표됐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HSBC의 아시아 전자업 선도지수도 12월에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이것도 경기 회생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증거라고 덧붙였다. 저널은 또 다른 아시아 주요 수출국인 한국과 대만의 수출 회복세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미국 제조업도 회복 국면 진입 = ISM 지수는 12월 50.7로 지난 40개월 사이 바닥인 전달의 49.5에서 상승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그간 재정 절벽 불안에 짓눌려온 것을 생각하면 지수 상승이 의외일 수 있다”면서 미국 경제가 새해에도 순항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르킷의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12월에 54.0으로 전달보다 1.2포인트 상승해 이런 분석을 뒷받침했다.

12월 수치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전문가 예상 평균치 54.2는 소폭 밑돌았다.

마르킷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외의) 다른 주요 경제국의 성장도 회복세”라면서 “특히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 대국이 그렇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올해 초 미국의 수출 수요도 더 견고해질 것이란 기대”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3일 자에서 `미국 제조업이 내수 둔화를 거부했다`고 이를 표현했다.

◇ 독일인 경기 신뢰, 급증 = 국제 컨설팅사 언스트 앤드 영이 조사해 2일 결과를 공개한 바로는 독일 소비자의 78%가 `앞으로의 경기를 낙관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FT는 3일 자에서 독일인 2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또 88%는 `내 일자리가 안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반면 `앞으로의 경기를 어둡게 본다`는 응답은 2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신년사에서 “새해에 경제여건이 나아지지 않고 더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음을 FT는 지적했다.



◇ 신중론도 제기 = 메르켈뿐 아니라 전문가 사이에서도 `낙관은 금물`이란 지적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WSJ는 3일 `아시아 경제 새 모드: 그러나 확실치는 않다`는 제목의 분석에서 중국 경제 회생 조짐이 완연하지만 `재 균형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미국의 회생과 유로 위기 타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도 아시아 수출 회복세에 걸림돌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HSBC PMI가 하락한 것도 아시아 회복세의 이면에 깔린 어두운 구석이라고 WSJ는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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