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흑인대통령 이어 새역사
국민통합·경제재건 과제로

▲ 6일(현지 시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롬니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시카고에서 열린 당선 축하 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재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수(270명) 이상을 확보해 경쟁자인 밋 롬니 공화당 후보를 눌렀다.

4년전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대통령이 됐던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 고지에 올라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미국 동부지역에서 오후 6시부터 투표가 끝난 이후 진행된 개표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는 숨막히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개표 초반 롬니 후보에 한때 뒤지기도 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최대 경합주인 오하이오주(선거인단 18명)에서 꾸준히 앞서가며 전세를 역전시킬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위스콘신주와 또다른 핵심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승리하며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11시15분께 승기를 잡았다.

CNN방송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이때를 기점으로 일제히 “오바마 재선 성공”을 알렸다.

재선이 사실상 확정된 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됐다. 그것이 우리가 선거운동을 한 방식이었고 그게 바로 우리”라며 “감사하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 이후 미국의 통합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정적자 누적으로 `재정절벽`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미국 경제의 재건이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