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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출마 선언 “대한민국 파멸로 몰고 갈 이재명 바로잡겠다”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5-04-09 10:42 게재일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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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 경선후보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 경선후보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조기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국회에서 한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김문수가 이재명을 이긴다”면서 “12가지 죄목으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 이재명을 상대하기에는 가진 것 없는 깨끗한 손 김문수가 제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짓과 감언이설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파멸로 몰고 갈 이재명의 민주당은 저 김문수가 확실히 바로잡겠다”며 “돈 문제로 검찰에 불려 갈 일이 없는, 거짓말하지 않는, 제대로 싸우는 저 김문수만이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서는 “헌정질서 안에서 내려진 최종결정이므로 그 결과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국정을 책임지고 있던 국무위원으로서 비통한 심정과 책임감을 금할 길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싸워서 승리하자. 무기력한 당과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꾸는 데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탄핵 국면에서 많은 국민 여러분께서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셨다. 얼마나 사람에 목이 마르시면 저에게까지 기대하시나 하는 안타까움으로 가슴을 쳤다”며 “이제는 저에게 내려진 국민의 뜻을 받들기로 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대선 공약으로는 “자본, 노동, 기술에 대한 과감한 혁신과 개혁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새로운 도약으로 이끌어 가겠다”며 인공지능(AI) 시대 ‘G3 국가’ 진입, 국민연금 재개혁, AI 기반 맞춤형 학습시스템 도입 등을 내놨다.

이와 함께 “국민에게 불편을 안겨준 의료 개혁 문제는 원점에서 재검토해 완벽하게 해결하겠다”며 실업급여 확대, 근로장려금 강화, 기초생활보장 확대 등도 제시했다. 김 전 장관은 개헌에 대해 “대통령 직선제를 유지하면서 국민의 여망을 한데 모으는 개헌은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전 장관은 출마 선언에 앞서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나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국민의힘이 꼭 승리를 하고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더 번창해 최고의 자유 민주주의 국가로 가고 마침내 자유 통일을 이루는 그때까지 국민의힘이 힘차게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정치력과 행정 능력을 검증받으신 분”이라며 “이런 분을 우리 당의 경선 후보들 중 한 분으로 모시게 된 것을 영광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김 전 장관은) 한평생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공동체 정신이라는 보수의 근본 가치를 직접 실천해 오신 분”이라며 “김문수 예비 후보님을 비롯해서 모든 후보들이 우리 당을 대표해서 열심히 싸워주시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시고 국민을 통합하는 지도자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고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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