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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1월 수출입 ‘뒷걸음질’ 전국 평균 ‘훌쩍’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5-02-17 19:37 게재일 2025-02-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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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수입 전년비 18.6-24.0% 뚝<br/>무역수지 16억9000달러12.4%↓ <br/>기계류·화공품 중심 감소세 뚜렷 <br/>지역별로는 EU·美 수출 큰 타격

대구·경북지역의 수출입 동향이 올해 들어 전국 평균보다 더욱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대구본부세관(이하 관세청)이 17일 발표한 ‘2025년 1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 대구.경북의 수출은 지난해 1월보다18.6%가 감소한 33억8900만달러, 수입은 24.0%감소한 16억9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감소폭이 더 커 무역수지는 16억9000만달러 흑자를 보였으나 지난해 1월보다는 12.4%가 감소한 수치다.

2025년 1월의 전국 수출(-10.2%), 수입(-6.4%) 모두 전년 같은달대비 감소했으나, 대구경북의 감소폭이 훨씬 더 크게 나타난 셈이다.

대구지역의 품목별 수출에서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19.3%), 기계류와 정밀기기(△40.5%), 화공품(△47.0%), 전기전자제품(△13.3%), 직물(△17.5%) 등 대부분 두자릿수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수입에서는 화공품(△43.0%), 기계류와 정밀기기(△11.3%), 기타 원자재(△12.1%)를 중심으로 감소했고, 비철금속(3.3%)은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은 미국(△20.6%), 중국(△53.6%), 동남아(△9.4%), EU(△34.7%), 중남미(△12.1%)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에는 중국(△31.1%), 동남아(△10.3%), 중남미(△38.5%), 일본(△8.6%)은 감소하고, EU(16.7%)는 증가했다.

한편 경북지역의 경우 수출은 16.2% 감소한 28억400만달러, 수입은 24% 감소한 12억58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8.9% 감소한 15억46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은 전기전자제품(△9.7%), 철강제품(△6.8%), 화공품(△21.4%), 기계류와 정밀기기(△52.9%),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16.1%)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감소했다. 수입에서는 광물(△13.1%), 화공품(△41.2%), 연료(△52.0%), 전기전자기기(△12.0%)는 감소하고, 철강재(16.9%)는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7.9%), 미국(△19.5%), 동남아(△12.1%), EU(△40.4%), 일본(△7.9%) 등 대부분 감소했다. 수입은 중국(△33.2%), 호주(△47.7%), 중남미(△14.9%), 일본(△14.3%)은 감소한 반면, 동남아(31.5%)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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