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20일~22일 안동시청 대동관 낙동홀에서 첫 공연
안동의 연극인들로 구성된 연극 ‘흉가에 볕들어라’ 공연이 다음달 20일 안동시청 대동관 낙동홀에서 막을 올린다.
‘흉가에 볕들어라’는 2023~2024년 뮤지컬 ‘왕의나라’에 출연한 배우들 중 안동을 연고로 활동하는 배우들로만 구성된 작품으로 △연극예술 발전과 활성화 △지역 연기자 양성과 역량 강화 △연극의 저변 확대 등의 목적으로 제작됐다.
가신신앙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산 자’와 ‘죽은 자들’ 간의 갈등을 해학적 풀어내며, 인간이 가지는 수많은 욕망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정남 (사)극단맥 대표는 “안동은 산 하나 넘고, 강 하나만 건너도 스토리가 넘쳐나는 지역”이라며 “디지털 시대 아날로그가 왜 필요한지, 그리고 예술로서 연극이 왜 필요한지 등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독창적인 연출 기법을 기반으로, 이 공연을 안동의 새로운 콘텐츠 중 하나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안동의 연극인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예술가(연극인)로서 연극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작품에 이어 실버극단과 청소년극단을 창단해 실경뮤지컬에 출연을 유도하는 등 지역 연극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극단 맥’과 손을 맞잡은 ‘흉가에 볕들어라’ 공연단은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지역 연기자들의 재교육을 위한 아카데미 형식으로 △연 2회 공연(매년 상·하반기) △낭독극 공연 2회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