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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尹, 사법부 결정 존중해야”…오늘 강제구인 재시도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5-01-22 10:13 게재일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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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장 출근길 도어스테핑…“지위고하 막론 엄정수사”<br/>검찰과 사건 송부 시점 협의 중, “28일 전 넘기도록 노력”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로 출근하다 취재진 앞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로 출근하다 취재진 앞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2일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도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오늘 강제구인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 처장은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소환에 불응해 불가피하게 강제구인에 나서고 있다”며 “오늘 중 최대한 구인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소환에 불응했고, 올 1월에는 체포영장에 불응했다”면서 “지금 또 구속영장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 공수처는 법질서 테두리 내에서 최대한 노력하는 모습 보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또 “이의가 있으면 법질서 테두리 내에서 불법절차 따르면 된다”며 “공수처는 비상계엄 가담 대상자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20일과 21일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을 시도했으나 실패됐다. 

특히 전날에는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출석한 뒤 곧바로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 향하면서 강제구인 시도가 무산됐다.

이와 관련, 오 처장은 “수사팀이 밤 9시까지 기다렸고, 그 이후에 서울구치소에 윤 대통령이 도착한 것으로 안다. 매우 유감”이라면서 “공수처가 (병원에 간 사실을) 미리 인지한 것은 아닌데, 약간 숨바꼭질 비슷하게 돼 있다. 이후 병원까지 찾아가는 것은 인권문제 차원에서 맞지 않다고 생각해 구치소에서 기다렸다”고 했다.

한편 공수처는 검찰에 송부하는 시점에 대해서는 “검찰과 최대한 협조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1차 구속 기한 만료일로 보는 오는 28일 이전 검찰에 넘길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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