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영진(대구 달서병) 의원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저항하면 경찰, 공수처 다 청년인데 유혈 사태가 날 수 있으니 불법하고 부당한 영장 집행이지만 내가 응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얘기를 하시더라”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한남동 관저에 들어가 윤 대통령을 만난 권 의원은 “잠을 못 주무셔서 굉장히 피곤해 보였다”고 말했다.
앞서 권 의원은 윤상현, 이상휘, 박충권 의원 등과 함께 이날 새벽 관저를 찾았다.
그는 “다른 의원들은 지금 대통령이 체포된다고 하니까 인사할 겸 해서 (관저에) 들어간 것이고 우리는 나온 것”이라며 “(의원들) 한 20명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관저에 들어간 의원들이 나온 이후 오전 10시 33분께 체포됐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