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시민의 새로운 문화공간 자리매김”

26일 대구미술관 개관… 1~5전시실·강당 등 시설 갖춰 대구시민의 숙원사업이었던 대구미술관이 오랜 기다림 끝에 26일 개관한다.대구시 수성구 삼덕동 374번지에 대지면적 7만1천200㎡, 연면적 2만1천700㎡규모로 지하1층에서 지상3층의 공간에 1~5전시실, 어미홀, 강당, 교육시설, 정보센터, 편의시설로 구성되어 있다.대구미술관의 상징적 측면을 고려해 만들어진 어미홀(가로 15m, 세로 55m, 높이 20m)은 연 1회 아티스트의 창의적인 영감을 실현하는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설계됐다.3전시장은 실내와 자연풍경이 접점을 이루는 전시장으로 고정된 곳이 아닌 율동하고, 교감하는 장소로 기획됐다.개관에 맞춰 1, 2전시실에서 `氣가 차다`전을 28일부터 9월26일까지 개최하는 것을 비롯, 이강소 `emptinesse 11/1` 전을 어미홀에서 내년 4월1일까지, Richard Long 전을 3전시실에서 9월26일까지 잇따라 연다.대구미술관은 앞으로 국내외 근·현대 미술을 소개하는 전시는 물론, 미술 강좌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현재 대구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수는 106점. 대구미술관 관계자는 “교통편이 좀 불편하지만 앞으로 주변에 야구경기장과 대구육상진흥센터 등 각종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시민들의 새로운 문화향유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1-05-19

(주)한라주택 회생절차 개시 결정

대구지법 파산부(김찬돈 수석부장판사)는 11일 오전 지역 (주)한라주택에 대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내렸다.이에 따라 대구지법 파산부는 회계법인을 조사위원으로 선정해 (주)한라주택의 자산과 부채에 대한 정확한 실사를 하고 그 후 청산가치와 계속기업가치를 평가하며 이중 계속기업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되면 채무조정 등에 관한 회생계획안을 만들어 채권자에게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주)한라주택은 주택경기 침체 덕분에 매출액이 감소하고 관계회사에 대한 대여금 채권의 회수 어려움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되자 지난해 7월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에 들어갔다.이어 경영정상화 및 기업구조개선 방안을 모색했지만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지난달 6일 대구지법에 회생절차개시신청을 했다.또 대구지법 파산부는 지난 4월8일 소유 재산을 처분하는 것을 제한하는 보전처분과 채권자들이 한라주택의 재산에 대해 강제집행 하는 것을 금지하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발령, 자산과 부채를 동결한 바 있다.이재덕 대구지법 공보판사는 “실사를 통해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를 상회한다고 판단될 경우 채무재조정 등에 관한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채권자들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면서“반대로 청산가치가 더 높다고 판단되면 회생절차를 폐지하고 파산절차를 통해 청산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1-05-12

대구동부도서관, `정보통신의 날` 맞아 진귀한 `세계우표전시회` 개최

대구동부도서관(관장 권계순)은 오는 22일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오는 5월1일까지 도서관 1층 로비에서`세계 최초우표와 진귀·희귀 우표전시회`를 개최한다.이번 전시회에는 독도관련우표, 독립운동가 우표, 고구려관련우표, 88서올올림픽을 기념한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의 축하우표, 97무주·전주 동계U대회, 2003대구 하계U대회우표 등 좀처럼 접할 수 없었던 우표의 흥미와 역사를 간직한 1천378점을 한 자리에 초청해 이번 전시회를 개최한다.이번 전시회는 지난 1884년 한국 최초우표를 비롯한 1840년 5월 영국에서 발행된 세계최초 실물우표와 그 우표가 첨부된 당시 편지봉투 등 희귀한 최초 우편자료들이 한꺼번에 선보인다.또 특이하게 금으로 만든 우표와 알루미늄우표, 실크(비단)우표, 고무재질우표, 세계에서 제일 큰 우표와 가장 작은 우표 등 진귀한 우표들도 이번에 공개돼 우표의 새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특히 `1954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행된 독도우표에 대해 일본의 망언`, `손기정우표의 일장기 이야기`, `영국여왕의 머리를 어떻게 혀로`, `미국 루우즈벨트 대통령은 우표수집품 정리하다 진주만 폭격 보고 받아`등 우표에 얽힌 뒷이야기들도 함께 알 수 있도록 했다.아울러 문맹인도 우편물을 쉽게 구별할 수 있게 만든 `최초 삼각형우표`와 `120살까지 생존한 담배애호가`, `누드우표는 외설논쟁` 등도 상세히 소개돼 우표에 담긴 다양한 일화들도 함께 소개된다./김영태기자

2011-04-20

검찰 `민생침해범죄` 단속실적 급증

대구지검(박한철 지검장)은 올 상반기에 불법집회와 보이스피싱 등의 단속을 강화해 작년 동기에 비해 35-440%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대구지검은 올 초 시민 1천여명에 대한 여론조사를 토대로 불법 집단행동과 강력범죄, 불법 사금융.유사수신행위 등을 집중단속키로 한 뒤 이 같은 성과를 낳았다. 검찰은 이번 상반기에 불법집회 사범 112명을 입건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3명에 비해 53% 늘어난 것이다. 또 성폭력, 살인, 강도 등 강력범죄 사범의 경우 491명을 입건해 작년 동기의 363명에 비해 35%이상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불법 사금융사범의 경우 작년 상반기 154명에 비해 230% 늘어난 520명을, 불법 다단계.유사수신사범은 77명에서 440% 늘어난 416명을 각각 입건했다. 이와 함께 보이스피싱 사범은 작년 상반기 398명의 2배에 가까운 771명을 입건했으며, 유해식품 제조.유통 사범도 작년 대비 42% 늘어난 296명을 적발했다. 대구지검은 서민침해 사범을 척결하는 대신 어려운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다는 방침에 따라 생계형 범죄자 662명에게 벌금 감액 및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대구지검 변찬우 2차장검사는 “지역 실정에 맞는 법집행을 위해 대구.경북지역민이 검찰에 바라는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親서민형 검찰권을 행사해 대체로 높은 실적을 올렸지만 일부 민생침해사범의 단속은 미흡한 점도 있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7-15

인질범에 농락 당한 경찰

애인과 함께 있던 남성을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이던 30대 남성이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달아났다 4시간여만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의 허술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1시35분께 K씨(37)가 애인 H씨(38·여)의 집인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의 한 3층 빌라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중 뒤 창문을 열고 옆집 지붕·담장으로 뛰어내려 골목에 세워져 있던 가스 배달용 1t 트럭을 몰고 달아났다. 이에 앞서 K씨는 오전 5시35분께 이 집에 들렀다가 H씨가 다른 남성 L씨(28)와 함께 있는 것을 발견하고 흉기로 L씨를 위협해 집 안에 감금한 채 6시간가량 경찰과 대치했다. K씨는 “몰래 빠져나간 애인을 다시 집으로 들여보내라”고 요구했고, 경찰은 협상 전문가를 동원해 대화를 시도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인질극이 시작되자 형사와 경찰특공대원, 112타격대원 등 50여명을 빌라 주변에 배치했으나 열쇠가 꽂힌 채 세워져 있던 트럭을 타고 달아나는 K씨를 추격하는 데 실패했다. 이는 경찰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질극이 벌어졌던 빌라 뒷편에 경력을 단 한명도 배치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때문에 경찰은 인질극이 시작된 이후 경찰 특공대와 협상전문가 등 50여명을 동원하고도 달아나는 K씨를 막지 못해 미숙한 대응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K씨는 이날 오후 2시55분께 전북 남원시 이백면 남개리 88고속도로 고서기점 59.2㎞ 지점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차를 버리고 달아났으며 30분 뒤 인근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도주하던 K씨가 자살하기 위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냈으나 실패하자 야산에서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현주기자

2009-07-13

학파라치로 학원가 초긴장

학원 불법교습 신고 포상금제 시행 이후 대구에서 처음으로 8건을 한꺼번에 신고한 `학파라치`가 나오자 지역 학원가의 긴장감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9일 대구 서부교육청에 따르면 30대 남자 A씨는 지난 8일 `북구지역 음악·미술 개인교습소 8곳이 무등록 영업을 하고 있다`며 증거 사진과 함께 신고포상금 신청서를 냈다. 이에 서부교육청은 8곳 중 7곳의 주소지가 교습소 등록대장에 없는 것을 밝혀내고, 조만간 현장 확인할 방침이다. 무등록 과외교습은 월 수강료 징수액의 20%(한도 200만원)까지 신고포상금을 지급하는 범주에 해당되며, 포상금은 1인당 최고 250만원을 넘지 못한다. 이에 대해 대구 학원단체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이대로는 안 된다”며 법적인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태세다. 대구시학원연합회는 지난 8일 긴급 임원회의를 갖고 학교 학원화와 학원 교습시간 규제 저지를 위한 단체행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연합회는 정부의 방과 후 학교 강화 방침은 헌법이 보장하는 의무교육 체제를 부정하는 것으로서, 헌법소원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음주부터 한나라당 대구시당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도 벌일 예정이다. 학원연합회 관계자는 “`학파라치` 제도는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학원을 마치 범죄자 취급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며 “우리나라 교육현실 등 현실적인 문제는 뒤로 하고 학원만 단속한다고 뭐가 달라질 게 있느냐”며 교육당국을 비판했다. 달서구의 A입시학원 원장 김승주씨는 “사교육 수요가 수그러들지 않는 한 단속 만으로는 학원가를 규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편법교습 등이 활개를 쳐 사교육 비용이 증가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의 경우 9일까지 학파라치 관련 문의전화는 있었지만 신고 건수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현주기자

2009-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