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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3D 영상으로 몰입도 높인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사랑과 복수, 용서를 담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조명과 영상 등 무대 효과로 복수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이는 작품이다.‘몬테크리스토’는 에드몬드 단테스가 친구와 주변 사람들의 계략으로 14년간 감옥에 갇혔다 탈출해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가명으로 살아가며 복수를 하는 이야기다. 여기에 약혼녀 메르세데스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주된 감정선으로 끌고 간다.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탄탄한 줄거리만으로도 흡입력이 있는 작품이지만, 무대에서 돋보이는 요소는 음악과 영상, 조명이다. 공연 중간 떨어질 수 있는 관객들의 집중력을 음악으로 붙잡고, 3D 영상과 조명을 이용한 무대 효과로 끌어올린다.음악 작업에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참여했다. 그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넘버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친숙하다.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은 극의 흐름에 따라 등장인물들이 느끼는 감정들을 고스란히 담아낸다.1막에 흐르는 넘버 ‘역사는 승리자의 것’, ‘해적선’,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에서는 음모와 배신, 질투와 분노에 휩싸인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힘입게 뻗어 나온다. 2막의 넘버 ‘그 눈빛을 기억해’, ‘세월이 흘러’에는 헤어진 연인 에드몬드 단테스와 메르스데스의 애절함이 절절하게 배어 있다.에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백작 역을 맡은 엄기준, 신성록, 카이와 메르세데스를 연기하는 옥주현, 린아, 이지혜 등 가창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주연으로 참여해 어떤 회차를 선택하더라도 호소력 짙은 노래를 들을 수 있다.이번 공연은 2010년 국내 초연 이후 이뤄지는 다섯 번째 시즌으로 3D 영상, 조명 등 무대에 공을 들여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앞서 ‘모차르트!’,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등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온 구윤영 조명디자이너와 송승규 영상디자이너가 새로 합류했다.관객들은 극장에 들어서자마자 무대 위 넓게 펼쳐진 돛에 시선을 사로잡힌다.여기에 돛이 흔들리고 있는 것 같은 효과를 내는 조명과 스산한 분위기를 내는 삐걱거리는 소음으로 마치 파도와 바람에 흔들리는 배에 승선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막이 오르면 바다 위를 항해하는 배, 클로즈업된 지도 등의 입체영상이 빠르게 지나가고, 관객석에 닿을 듯 펄럭이는 새하얀 돛이 펄럭이며 강렬한 첫인상을 만들어낸다.복잡한 이야기 구조만큼 악명 높은 감옥, 해적선 갑판, 보물이 가득한 동굴,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저택 등 여러 장면이 등장하는데 무대장치에 화려한 조명과 영상이 더해지면서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특히 에드몬드 단테스가 감옥에서 탈출을 위해 시체 자루에 들어가 바다에 ‘풍덩’ 던져지는 장면은 절벽 무대와 출렁이는 바다 영상이 겹쳐지면서 효과를 극대화한다.다만 무대 전환으로 인한 잦은 암전은 고조된 감정을 끊는 요소여서 아쉬움이 남는다.공연은 3월 7일까지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연합뉴스

2020-12-02

수능일, 형준·강민희 등 스타들도 시험장으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동안 연예 활동에 주력하던 스타들도 시험장으로 향한다. 보이그룹 크래비티 형준, 민희는 오는 3일 실시되는 수능에 나란히 응시한다.각각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남강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들은 과거 엑스원 멤버로도 함께 활동했다.엑스원의 또 다른 멤버이자 현재 보이그룹 드리핀으로 활동하는 차준호도 수능을 치른다. 차준호는 크래비티 형준과 같은 학교인 한림예고에 다닌다. 동갑내기 드리핀 멤버인 김민서도 시험에 응시하기로 했다.2017년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유선호는 가수와 연기활동을 병행하는 와중에도 틈틈이 쌓아온 학업 능력을 뽐낼 예정이다. 그는 최근 JTBC 새 드라마 ‘언더커버’ 출연을 확정 짓기도 했다.이 밖에도 걸그룹 위키미키 루시를 비롯해 네이처 유채, 시그니처 세미, 드림노트 은조, 보이그룹 TOO 웅기, 엘라스트 원준·원혁·예준 등이 수능을 본다.반면 음악이나 연기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시험을 보지 않는 스타들도 있다.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수능 응시 대상이지만 시험을 보지 않기로 했다.보이그룹 NCT 지성, 스트레이키즈 아이엔 등도 수능 대신 그룹 활동에 집중하기로 했다.배우 김환희와 남다름 등은 일찌감치 수시에 합격해 수능을 치르지 않는다. 영화 ‘곡성’에 출연했던 김환희는 앞서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 붙었고 ‘꽃보다 남자’, ‘육룡이 나르샤’ 등을 통해 12년간 아역배우로 활동한 남다름은 중앙대학교 공연영상창작학부에 합격했다. /연합뉴스

2020-12-02

넷플릭스 ‘종이의 집’ 한국판으로 리메이크 방송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는 자사 대표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을 한국판으로 리메이크해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2017년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에 소개된 ‘종이의 집’은 ‘교수’라 불리는 한 남자를 중심으로 한 범죄 전문가들이 스페인 조폐국을 점거, 수억 유로를 인쇄해 도주하는 내용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지난 4월 공개된 시즌 4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을 시작한 이후 첫 4주 동안 전 세계 6천500만 회원으로부터 사랑받았다.한국판 ‘종이의 집’은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사상 초유의 인질강도 극을 벌이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이 작품의 세계관을 창조한 알렉스 피나 총괄 프로듀서는 “한국의 콘텐츠는 지난 수년간 독보적 작법과 문화를 통해, ‘종이의 집’이 그랬듯 국경을 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아왔다”며 “한국판 ‘종이의 집’이 지닌 가능성에 매료됐다. 사건이 한반도를 배경으로 펼쳐진다는 사실 역시 나를 흥분시키는 요소”라고 기대했다. 12편 에피소드로 구성될 한국판 ‘종이의 집’ 연출은 OCN ‘손 더 게스트’, ‘보이스’, ‘블랙’ 등을 만든 김홍선 PD가, 극본은 넷플릭스 ‘나 홀로 그대’와 tvN ‘사이코패스 다이어리’의 류용재 작가가 맡는다. /연합뉴스

2020-12-01

BTS ‘라이프 고스 온’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어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정상에 등극하자 외신들은 BTS가 미국 대중 음악사에 새긴 역사적 성과를 깊이 있게 보도했다. 미국 대중음악 전문매체 빌보드는 30일(현지시간) “‘핫 100 차트’ 62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어 노래가 1위를 차지했다”며 “BTS가 부른 ‘라이브 고스 온’의 대관식”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빌보드는 1987년 ‘라밤바’, 1996년 ‘마카레나’, 2017년 ‘데스파시토’ 등 스페인어 노래가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른 적은 있지만, 비영어권 노래 중 한국어가 1위에 오른 것은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BTS의 음악적 성과를 주목해온 미국 잡지 포브스는 “BTS는 인종 차별과 외국인 혐오에 뿌리는 둔 낡은 관습의 서구 음악산업을 뒤집어엎었다”며 “BTS는 (자신이 경쟁자인) 그들만의 리그를 펼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보도했다.이어 “BTS는 미국과 전 세계무대에서 상업적 대형 스타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BTS는 빌보드에 진출하려는 외국의 음악 그룹을 위한 해설서를 다시 썼고, 그들은 (다른 사람이) 복제할 수 없는 역사적 업적을 이뤄냈다”고 전했다.미국 연예매체 벌처는 BTS가 ‘라이프 고스 온’이 수록된 앨범 ‘BE’를 내놓으며 빌보드 앨범 차트와 싱글 차트를 동시에 석권했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BTS가 한국어곡으로 1위를 차지하며 음악사를 다시 썼다”고 보도했다.미국 시사잡지 애틀랜틱은 “BTS는 기록을 너무 자주 깨 그들의 성과를 얘기하는 것은 때로 지칠 때도 있다”고 유쾌한 농담을 하면서 “BTS가 한국어 노래로 1위를 할것이라고 예견했지만 이렇게 빨리 현실이 될 줄은 몰랐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외신들은 ‘라이프 고스 온’이 미국 현지 라디오 방송 횟수가 적은 데도 압도적인 음원 판매량으로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해 탄탄한 팬덤을 구축한 결과라고 분석했다.포브스는 “진정으로 경이로운 것은 BTS의 한국어 신곡이 라디오 방송, 리믹스 앨범 발매, 번들 판매(다른 상품과 묶어 앨범을 발매하는 것)의 도움을 받지 않고 빌보드 1위에 데뷔했다는 점”이라며 “이번 성과는 BTS 인기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제공한다”고 칭찬했다. 포브스는 또 “BTS의 성과에 반론을 펼쳐온 사람들은 BTS가 모국어를 버리고 영어로 노래해야만 1위 곡을 낼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라이프 고스 온’의 성공은 그들에게 질책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애틀랜틱은 “‘라이프 고스 온’은 사실상 라디오 방송도 없이 ‘핫 100’ 1위에 오른 최초의 한국어 노래”라며 “BTS가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라디오로 이 노래를 들었다면 한국어를 쓰지 않는 미국 청취자들은 가사를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보컬 하모니의 청각적인 따뜻함 때문에 이 곡은 어려웠던 한해에 대한 힐링 트랙이 되게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0-12-01

“최진실 아들 최환희 아닌 진정한 아티스트 되고파”

“저는 저의 어머니의 아들이고, 그만큼 대단한 아티스트가 될 테니 걱정하지 마시고 잘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선한 눈매가 어머니 최진실을 꼭 닮은 최환희(19)가 ‘지플랫’(Z.flat)이라는 이름으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달 발매된 그의 데뷔곡은 ‘디자이너’. 경쾌한 힙합 장르의 곡으로 지플랫이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했다.지플랫은 최근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질 좋은 음악’을 꾸준히 들려 드리기 위해 늘 노력할 것”이라며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그의 활동명 역시 이런 바람을 담아 만들었다. 음악 코드에 존재하지 않는 지플랫처럼 세상에 없는 음악을 하겠다는 뜻이다.그러나 지플랫이 가수를 꿈꾸게 된 것은 2년밖에 되지 않았다. 원래 그는 국내 최고의 배우였던 어머니의 길을 따라 연기자가 되려 했다.그는 “무의식 속에 배우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의무감을 꿈으로 착각하며 연기학원을 다녔지만 이내 연기가 자신과 잘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그러던 중 학교 힙합 동아리 회장인 친구의 제안으로 축제 무대에 서며 가수라는 ‘진짜 꿈’을 키우게 됐다.“그때의 무대는 저에게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고, 굉장히 매력적인 경험이어요. 그날 이후부터 음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기 시작했습니다.”그가 가수 데뷔의 꿈을 이룬 데는 소속사인 로스차일드 수장이자 YG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인 로빈의 도움이 컸다.로빈은 악뮤(AKMU) ‘200%’, 워너원 ‘약속해요’ 등을 만든 히트곡 메이커로 환희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로스차일드로 영입했다.지플랫은 “혼자 음악을 하며 내 음악에 대해 의심하게 될 즈음 로빈 프로듀서님께서 확신을 심어 주셨고, 음악성 또한 키워주셨다”고 감사함을 전했다.가족과 지인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처음엔 그의 가수 데뷔 소식에 놀랐지만, 음악에 대한 지플랫의 진지한 태도를 보게 된 후 걱정보다는 격려해준다고 했다.그가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누리꾼들까지도 ‘최진실 아들 최환희’의 발돋움에 열렬한 축하를 건넸다. 그러나 지플랫은 앞으로는 누군가의 아들이 아니라,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강조했다.그는 “(최진실 아들이라는 수식어는) 어쩔 수 없는,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그 수식어를 어떻게 떼어 낼 것인지, 아티스트 지플랫이 더 각인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가 가장 큰 숙제”라고 힘줘 말했다.“제 데뷔곡 ‘디자이너’를 통해 모두가 알고 계시는 ‘최진실의 아들’ 최환희가 아닌, 스무 살에 새 출발을 하는 아티스트 ‘지플랫’으로서의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연합뉴스

2020-12-01

“신인의 마음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김종인이라는 사람이 가수 카이를 통해서 세상에 하고 싶은 얘기를 담은 앨범입니다.”그룹 엑소 카이가 30일 미니 1집 ‘카이’를 내며 솔로로 나선다. 2014년 엑소의 메인 댄서로 데뷔한 지 8년 만에 처음으로 내놓는 솔로 앨범이다.카이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이런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이런 춤을 추는 아티스트라는 걸 보여주려 했다”며 “지금부터 신인 가수 카이로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오직 카이 한 사람의 정체성을 담은 앨범이기에 제목도 본인의 이름에서 따왔다. 카이가 중국어로 ‘열다’라는 뜻이 있는 만큼 이번 앨범으로 팬들뿐만 아니라 모든 이의 마음을 열겠다는 포부도 담았다.타이틀곡은 R&B 팝 장르의 ‘음’(Mmmh)이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의 후렴구와 처음 만난 상대에게 끌리는 마음을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풀어낸 가사가 특징이다.특히 ‘월드클래스 퍼포머’라는 카이의 수식어에 걸맞게 유려한 퍼포먼스가 눈길을 끈다. 엑소, 슈퍼엠 등에서는 멤버들과 함께 안무를 소화했지만, 이번에는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게 됐다.그는 “이 노래 ‘후크’(hook)에 꽂혀서 나도 모르게 흥얼거렸다”며 “나른한 멜로디지만 이와 상반되는 강렬하고 섹시한 퍼포먼스가 나온다”고 소개했다.카이는 타이틀곡 외에도 ‘낫싱 온 미’, ‘기억상실’, ‘리즌’, ‘라이드 오어 다이’, ‘헬로 스트레인저’ 등 수록된 6곡 전곡의 안무 창작에 참여했다.앨범에 들어갈 곡을 하나하나 선정하고 스타일링 등 비주얼 작업에도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냈다. 수록곡 하이라이트 메들리와 퍼포먼스를 조화해 영상으로 만든 ‘필름 : 카이’ 콘셉트 역시 그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그는 비로소 혼자서 작업한 앨범이 나왔다며 기뻐하는 한편 멤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그룹 슈퍼엠에서 함께 활동하는 샤이니 태민은 여러 번 솔로 앨범을 내놓은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이날 기자간담회 사회를 맡은 백현 역시 어떻게 하면 카이가 더 좋은 음반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함께 고민했다.백현은 “엑소 카이가 아니라 솔로 카이로 ‘레벨 업’ 할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며 “(엑소 앨범이 나온다면) 솔로 활동을 한 엑소 멤버들의 색깔이 합쳐져 좀 더 안정적이고 무게감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카이는 자신의 ‘근본’은 엑소에 있다며 솔로 앨범이 나오게 된 것도 모두 엑소 팬인 엑소엘 덕분이라고 힘줘 말했다.그는 “스케줄을 병행하며 준비하느라 힘들고 바빴지만 결과물을 봐줄 팬들을 생각해 이겨낼 수 있었다”며 “여러분에게 받은 사랑이 너무 크고 진심으로 다가와서 나 역시 진심이 됐다”고 했다.“첫 솔로 앨범인 만큼 물불 안 가리고 최선을 다해 활동하려 해요. 엑소 카이도 좋지만, 카이라는 이름 자체를 대중에게 각인시키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행복이 1순위이기 때문에 행복해 보이는 청년이라는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연합뉴스

2020-11-30

“포스가 함께하길”… ‘스타워즈’ 다스베이더 역 데이브 프라우스 별세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할리우드 영화 ‘스타워즈’에서 악당 다스 베이더를 연기했던 영국 출신 배우 데이브 프라우스가 영면에 들었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그의 대리인은 29일(현지시간) 프라우스가 지병을 앓다가 전날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며 영화 명대사를 인용해 “포스가 그와 함께하길, 영원히!”라고 밝혔다.대리인은 “그가 괴물 역할로 유명하지만 데이브를 아는 모든 사람, 데이브와 함께 일한 사람들에게 그는 영웅이었다”고 말했다.신장 198㎝의 영국 역도선수, 보디빌더 출신으로 다부진 체격을 자랑하는 프라우스는 영화사에서 손꼽히는 악역 중 악역 다스 베이더 역할을 소화하며 전 지구적인 인기를 얻었다.다만 그의 영국식 억양이 악당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에 다스 베이더의 목소리는 미국 배우 제임스 얼 존스가 더빙했다.프라우스는 1977년 개봉한 조지 루커스 감독의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에서 다스 베이더뿐만 아니라 털북숭이 츄바카 역할로도 오디션 요청을 받았으나 전자를 택했다.그 이유를 두고 그는 과거 BBC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항상 나쁜 놈들을 기억하기 때문에 츄바카보다 베이더를 선택했다”고 말했다.물론 스타워즈가 프라우스에게 크나큰 명성을 안겨주기는 했으나 이 작품만으로 그의 50년 연기 인생을 논할 수는 없을 것이다.1967년 ‘007 카지노 로열’로 데뷔한 그가 맡은 프랑켄슈타인 역할은 1970년과 1974년 프랑켄슈타인을 다룬 영화 두 편의 주연으로 이어졌다.프라우스 스스로는 영국 정부가 1970년대에 안전한 도로 횡단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어린이용 드라마에서 맡은 슈퍼히어로 ‘그린 크로스 코드 맨’ 역할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했다.그는 길을 건너는 아이들에게 “일단 멈춰 서서 주변을 살피며 소리를 들어라”라는 원칙을 알려주는 역할을 10년간 맡았고 그 공로로 대영제국 훈장(MBE)을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0-11-30

그룹 ‘아이즈원’ 논란 속 컴백

엠넷 ‘프로듀스 48’로 결성된 걸 그룹 아이즈원이 제작진의 투표 조작으로 억울하게 탈락한 연습생이 최근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지만 예정대로 컴백한다.소속사 오프더레코드와 스윙엔터테인먼트는 아이즈원이 다음 달 7일 미니 4집 ‘원릴러/액트 4’(One-reeler /Act IV)를 발매한다고 30일 밝혔다.아이즈원이 6개월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으로, 멤버들의 성장 과정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신’(Scene) 형식으로 표현했다. 타이틀곡 ‘파노라마’를 비롯해 ‘미장센’, ‘아일랜드’, ‘시퀀스’, ‘오 솔레미오’, ‘느린 여행’ 등 6곡을 수록했다.아이즈원은 2018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에서 시청자 투표를 통해 선발된 12명으로 이뤄진 그룹으로 그해 10월 데뷔했다.그러나 지난해 ‘프로듀스’ 시리즈를 연출한 안준영 PD 등이 투표 조작 혐의로 기소되며 수개월간 공백기를 맞았다. 이후 엠넷은 아이즈원 멤버들은 잘못이 없다며 활동 재개를 알렸다.아이즈원은 최근 투표 조작으로 피해를 본 연습생이 누구인지 공개되며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서울고법 형사1부는 지난 18일 안 PD의 항소심 선고에서 “피해 연습생이 누구인지 밝혀져야 실질적인 피해보상이 가능하다”며 투표 조작으로 탈락한 1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프로듀스 48’의 경우 실제 최종순위 5위였던 이가은과 6위 한초원이 4차 투표에서 탈락한 것으로 드러났다.엠넷은 피해 연습생을 보상하는 데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아이즈원은 예정대로 다음 달 새 앨범을 발표하고 ‘202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도 출연한다고 알린 바 있다. /연합뉴스

2020-11-30

욕망과 만나 폭발해 버린 드라마 속 ‘복수’

원초적 본능이지만 누구나 실현하기는 어려운 ‘복수’는 과거부터 드라마의 주요 소재였다.최근 드라마에서는 억울한 마음에 신분 상승 등에 대한 욕망까지 더해지며 그 힘이 가공할 폭발력까지 얻었다.대표 작품이 김순옥 작가의 SBS TV ‘펜트하우스’다. 작가의 많은 전작처럼 이번 드라마에서도 주인공에게 ‘복수는 나의 힘’이다.프리마돈나를 꿈꿨던 오윤희(유진 분)는 자신보다 실력은 못 하지만 금수저인 천서진(김소연)에게 청아예술제 트로피를 빼앗겼다. 악(惡)으로 똘똘 뭉친 서진은 트로피의 날카로운 부분으로 윤희의 목을 그어버려 윤희는 꿈 자체를 접어야 했다. 하지만, 딸 배로나(김현수)가 엄마의 재능을 그대로 물려받은 덕분에 윤희에게 복수의 기회가 왔다. 서진의 딸 하은별(최예빈)도 같은 길을 걷고 있지만, 재능은 로나에 영 못 미치자, 서진은 천성대로 사사건건 윤희 모녀를 방해한다.매번 당하기만 하던 윤희 앞에 서진보다 뛰어난 배경을 지닌 펜트하우스 100층의 안주인 심수련(이지아)이 조력자로 등장한다. 그는 윤희가 펜트하우스에 입성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윤희의 욕망에도 불을 붙여 복수의 파괴력을 극대화한다.복수하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 간 고성과 폭력 등 악이 난무하는 가운데 시청률은 16%대(닐슨코리아)를 넘어서며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로 자리를 굳혔다. SBS는 기세를 몰아 시즌2와 3도 제작하겠다고 발표했다.TV조선 주말극 ‘복수해라’는 아예 제목부터 ‘복수’가 주제임을 확실히 했다.잘나가는 인플루언서 강해라(김사랑)는 불륜 스캔들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지지만, 뒤늦게 남편 이훈석(정욱)의 계략에 의한 것이었음을 알고 리포터였던 이력을 활용해 복수에 나선다.자신의 지위를 되찾으려는 욕망이 더해지며 복수는 초반부터 불이 붙었다. ‘고구마 전개’ 없이 해라가 구은혜(윤소이), 차민준(윤현민)과 함께 브이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복수하는 모습은 짜릿함을 안기며 시청률 3%대로 시작하는 데 성공했다.최근 종영한 MBN 월화극 ‘나의 위험한 아내’도 불륜을 저지른 남편 김윤철(최원영)을 응징하기 위해 갈 데까지 간 아내 심재경(김정은)의 이야기를 그렸다.시간이 지날수록 짙은 욕망의 실체를 뚜렷하게 드러내며 서로 극단의 복수를 이어갔던 두 사람은 결국 ‘가장 어렵게 사랑하는 방식’인 결혼 유지를 선택, 이해하기 어렵지만 현실적인 엔딩을 그렸다.‘복수해라’와 ‘나의 위험한 아내’도 ‘펜트하우스’에는 못 미치지미치지만 선정적인과 전개가 눈에 띄었다. ‘복수극=자극적’이라는 공식이 성립된 분위기다.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는 “원초적이고도 보편적 본능인 복수는 스테디셀러 요소”라면서도 “‘펜트하우스’ 등은 본능을 넘어서서 자극적이기만 한 전개가 불편함을 준다. 그렇다고 거리를 두고 비판적으로 보기도 어려운 작품이라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2020-11-29

엄지원 “실제 출산한다면 두번째 같겠죠”

“이렇게까지 뜨거운 반응은 전혀 예상 못 했어요. 바로 내 옆에, 내 삶 속에 있는 이야기지만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이야기라 좋아해 주신 것 같아요.” 임신과 출산, 육아를 소재로 한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 늦깎이 워킹맘 오현진으로 고군분투한 배우 엄지원(43)은 드라마가 화제 몰이를 한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엄지원은 “조리원이라는 한정된 공간 속 한정된 사람들이드라마틱한 감정들을 겪어내는 게 마음에 들었고, 출산을 통해 한순간에 최연소 상무에서 최고령 산모로 사회적 위치가 확 바뀐 현진의 설정도 좋았다”고 말했다.기혼으로 출산 경험은 없는데도 산모 연기를 누구보다 실감 나게 소화한 그는 “‘출산했을 때가 생각난다’는 댓글처럼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신 시청자들께서 공감해주셔서 마음이 놓였다”고 안도했다. 엄지원은 이번에 산모처럼 보이기 위해 몸무게를 4kg 늘리고, 특수분장까지 하면서 열연했다.“실제 제가 엄마가 된다면 처음이지만 생소하게 느껴지지 않고, 경험했던 사람처럼 느껴질 것 같아요. 육체적인 고통을 제외한 감정적인 면에서 두 번째 출산하는것처럼 덜 낯설지 않을까요. 또 실제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 현진 같을 거고요. 워킹맘들에게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엄지원은 작품에서 함께 호흡한 박하선, 장혜진, 최리, 임화영 등 ‘산후조리원’동료들과 모녀로 입을 맞춘 손숙에 대해서도 애정을 표했다. “장혜진 선배님은 소년처럼 털털했고, 박하선 씨는 육아 경험이 있어 기분 좋은 칭찬을 잘해줬죠. 최리 씨는 정말 사랑스럽고, 임화영 씨는 내공이 있는 좋은 배우입니다. 손숙 선생님은 친엄마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엄마와의 이야기는 그저 읽으면 눈물이 뚝뚝 떨어졌죠. 남편 도윤이었던 윤박 씨는 실제로 순수한 면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현진이 출산한 뒤 “오현진의 인생은 끝났다”고 말하며 눈물을 한 방울 툭 떨어뜨렸던 것과, 엄마를 보며 “나와 같은 마음으로 나를 바라보는 한 사람이 있다”고 내레이션했던 것을 꼽았다./연합뉴스

2020-11-29

공유 등장에 ‘유 퀴즈 온 더 블럭’ 최고 시청률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톱 배우 공유의 출연과 함께 프로그램 출범 이후 최고 시청률 기록을 썼다.26일 tvN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0분 방송한 ‘유 퀴즈 온 더 블럭’ 82회 시청률은 전국 평균 4.9%, 순간 최고 6.9%(닐슨코리아 유료가구)를 기록하며 2018년 론칭 이후 최고 성적을 냈다.전날 방송에서는 출연자들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질문과 답을 나눴다. 배우 공유와 정신과 전문의, 고향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사장님, 월호 스님, 주식의 대가가 등장해 MC 유재석, 조세호와 대화했다.특히 공유는 자연인 공지철(본명)로서의 삶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밝힌 후 ‘깜짝밸런스 게임’에 참여하고 재치 있는 답변까지 남겨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공유는 최근 MC 재재가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 ‘문명특급’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대중과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원래 MC들이 야외에서 시민을 찾아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퀴즈를 내 맞추면 상금을 주는 방식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스튜디오 체제로 변경했다.매주 콘셉트를 정하고 그에 맞는 출연자들을 초청해 방송하면서 프로그램의 정체성과 재미가 뚜렷해졌다는 호평을 받으며 시청률이 상승세를 탔다. /연합뉴스

2020-11-26

“어른이들아, 우리들도 꿈을 이룰 수 있어”

“‘어우꿈’(어차피 우승은 꿈돌이)요? 처음엔 우승 예상 못 했어요. 전 옛날 스타 느낌이라…. 그런데 중간고사 투표 지나고서는 인기가 실감 나기 시작했어요. (웃음)”카카오TV 마스코트 경연 예능 ‘내 꿈은 라이언’에서 초대 수석 졸업생이 된 꿈돌이는 오랜만에 받는 관심과 사랑에 행복해 보였다.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IT타워에서 만난 꿈돌이는 “나는 어우꿈을 ‘어른이(어른이지만 어린이의 감성을 간직함)들아, 우리들도 꿈을 이룰 수 있다’로 얘기하고 싶다. 나도 1990년대 슈퍼스타였지만 이후 꺾여서 많이 좌절했는데, 내 우승으로 어른이들이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꿈돌이는 1993년 대전 엑스포의 공식 마스코트로 당시 그보다 5년 전 등장한 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와 함께 시대의 상징 같던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물론 굿즈로도 활약하며 전성기를 누렸던 꿈돌이는 엑스포과학공원이 철거되고 꿈돌이랜드가 폐관되면서 고향인 ‘감팔라고’ 행성으로 돌아갔고, 이후 고향과 대전을 왔다 갔다 하며 긴 공백기를 보냈다.그러다 ‘내 꿈은 라이언’으로 복귀한 꿈돌이는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 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아 재기에 성공했다.“저랑 놀았던 친구들이 지금 어른이 됐잖아요. 저를 통해서 본인들을 본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럼 친구들처럼 20대 후반이냐고 묻자 꿈돌이는 “따로 나이는 없다”고 못박았다.꿈돌이는 최고 라이벌로는 같은 대전 출신인 한화이글스의 위니를 꼽으며 “가장 위기감을 들게 했다. 워낙 팬이 많은 친구였다”고 밝혔다.꿈돌이는 우승에도 자만하지 않고 펭수와 라이언 등에 대해 존경심과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요즘은 잘나가는 사람이 선배죠. 라이언 선배님 동상에 얼마나 기도했나 몰라요. 그래서 이 자리까지 온 거고요. 펭수 선배님도 좋아해요. 정말 만나고 싶어요.”대전마케팅공사에 소속된 꿈돌이는 향후 활동에 대해 “옛날 감성을 가져와 친구들에게 추억을 나눠주고 싶다. 펭수 선배님도 하시는 유튜브도 찍고 싶다”며 “대전에 돌아가면 집 공사도 해주고 대우가 달라지지 않을까. 금의환향해서 단짝 꿈 순이와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꿈돌이 카카오톡 스티커 출시와 장학금 지급 등도 예정됐다.신선한 콘셉트로 마니아층을 형성한 ‘내 꿈은 라이언’은 MBC TV에서 ‘진짜 사나이’ 등을 히트시킨 김민종 CP가 카카오M으로 이적한 후 선보인 콘텐츠다.인터뷰에 동석한 김 CP는 “기존 방송이나 유튜브에서 못했던 프로그램을 기획해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콘텐츠를 만들었다. 마스코트들의 오디션은 카카오TV만이 할 수 있는 화제성 있는 포맷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0-11-26

“그래미 후보 오르니 수상 욕심 생기네요”

한국 대중음악 가수 최초로 미국 음악시상식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나아가 수상까지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 후보로 지명된 25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후보에 오르니 수상 욕심도 생기고 기대된다”고 전했다.이들은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신기하고 감격스럽다”며 “노미네이트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아미 여러분께 감사하다. 팬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하니 더 기쁘다”고 말했다.앞서 이들은 그래미 어워즈 후보 발표 직후 공식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힘든 시기, 우리의 음악을 들어주시고 공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적었다.방탄소년단은 그래미 후보 발표 생중계 방송을 시청하는 뷔, 정국, RM, 지민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도 트위터에 올렸다.초조한 모습으로 방송을 지켜보던 멤버들은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후보로 호명되자 제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다.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선정됐다. /연합뉴스

2020-11-25

‘흑인의 힘’ 노래한 비욘세, 그래미상 9개 후보

미국 팝의 여왕 비욘세가 흑인의 힘을기리는 노래 ‘블랙 퍼레이드’를 앞세워 미 최고 권위 음악상인 그래미상 9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24일(현지시간) 비욘세를 제63회 그래미상 최다 부문 후보로 지명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비욘세는 지난 6월 19일 미국 노예해방 기념일(준틴스데이)에 맞춰 발매한 ‘블랙 퍼레이드’(Black Parade)로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 ‘리듬앤드블루스(RB) 퍼포먼스’, ‘RB 송’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블랙 퍼레이드’는 흑인 문화와 흑인 행동주의를 기리는 곡으로, 백인 경찰의 가혹한 폭력에 희생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인종차별 반대 시위와 맞물려 화제를 모았다.비욘세는 또 흑인 예술과 음악, 역사, 패션 등을 조명한 영화 ‘블랙 이즈 킹’(Black Is King)으로 ‘베스트 음악영화’ 후보에 올랐고, 유색 인종 여성들에게 헌정한 ‘브라운 스킨 걸’(Brown Skin Girl)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후보로 선정됐다. 이어 비욘세는 피처링에 참여한 메건 더 스탤리언의 히트곡 ‘새비지(Savage)’로 ‘올해의 레코드’, ‘베스트 랩 퍼포먼스’, ‘베스트 랩 송’부문 후보에도 올랐다.이로써 비욘세는 데뷔 이후 현재까지 그래미 후보로만 모두 79차례 호명됐고, 이는 그래미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라고 CBS 방송은 전했다.또한 ‘올해의 레코드’ 부문에서는 모두 7차례 후보에 올라 미국 음악계의 전설인 프랭크 시내트라와 같은 반열에 올라섰다.팝의 여왕 자리를 놓고 비욘세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백인 디바 테일러 스위프트는 ‘올해의 앨범’ 등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또 영국 가수 두아 리파와 미국 래퍼 로디 리치도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그래미 레이스의 유력 주자로 부상했다. /연합뉴스

2020-11-25

슈퍼주니어, 미국 대형 에이전시와 계약

그룹 슈퍼주니어가 미국 대표 에이전시와 손잡고 글로벌 활약에 박차를 가한다. 소속사 레이블SJ는 24일 슈퍼주니어가 미국 ICM 파트너스와 아시아 활동을 제외한 모든 글로벌 활동을 지원하는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존 플리터 ICM 파트너스 부사장은 “한류의 왕인 슈퍼주니어를 대표하게 돼 영광”이라며 “레이블SJ와 함께 세계 투어, 마케팅, 비즈니스 개발 등 여러 분야를 통해 슈퍼주니어의 브랜드 성장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ICM 파트너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두고 뉴욕·런던 등지에 지사가 있는 대형 미디어 에이전시다.비욘세를 비롯해 니키 미나즈, 칼리드, 사무엘 잭슨, 올랜도 블룸, 우마 서먼, 메간 폭스, 존 시나 등 다양한 스타들이 소속됐다. 최근 청하, 모모랜드, 알렉사 등 K팝 가수들이 이곳과 계약을 맺기도 했다.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슈퍼주니어의 에이전시 계약 소식을 보도하면서 이들의 앨범과 수상 이력 등을 소개했다.버라이어티는 “슈퍼주니어의 브랜드 공연 ‘슈퍼쇼’는 아시아와 유럽 등지에서 220만 명이 봤다”며 “지난 5월 개최한 온라인 콘서트로 전 세계에서 약 12만3천 명의 시청자를 모았다”고 강조했다.2005년 데뷔한 슈퍼주니어는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았다. 다음 달 중 정규 10집 ‘더 르네상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0-11-24

복수 공조라인 SBS TV ‘펜트하우스’ 15% 돌파

복수를 향해 정신없이 질주하는 ‘펜트하우스’가 시청률 15%도 돌파했다.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한 SBS TV 월화극 ‘펜트하우스’ 시청률은 전국 평균 11.1%-15.5%(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순간 최고는 17.4%까지 찍었다.전날 방송에서는 심수련(이지아 분)과 오윤희(유진)가 각각 복수의 꿈을 품은 채 공조에 나서고 주단태(엄기준) 일당이 노리던 물건을 경매로 낙찰받으며 자축하는 모습이 담겼다.더불어 오윤희가 민설아(조수민)와 죽기 직전 마주쳤던 기억이 떠오르는 ‘반전 엔딩’으로 충격을 안겼다.김순옥 작가의 신작 ‘펜트하우스’는 작가 특유의 ‘막장’ 전개와 출생의 비밀,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악녀, 주인공에게 닥치는 시련과 비극, 복수를 위한 공조와 견제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데다 스케일은 훨씬 커지고 수위는 높아지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민설아(조수민) 살해범 찾기와 심수련·오윤희의 복수라는 기본 줄거리에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핫’한 부동산 이야기와 입시 문제를 곁들인 덕분에 이야깃거리가 풍성하고 초반부터 전개 속도도 매우 빠른 편이다. 오랜만에 맞는 옷을 입은 배우 이지아에 대한 호평도 많다.다만 개연성 부족과 선정성 논란은 피하지 못한 채 계속되고 있다. 대놓고 등장하는 간접광고(PPL) 역시 마찬가지다.이날 종영을 앞둔 tvN 월화극 ‘산후조리원’은 4.3%, MBN 월화극 ‘나의 위험한 아내’는 3.040%, MBC TV 월요극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는 1.4%-2.1%의 시청률을 보였다. /연합뉴스

2020-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