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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철강 `빅3` CEO, 글로벌 경쟁력 제고 고심

○포스코 권오준 회장 조직효율화 위해 사업구조 개편 몰두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 이른바 철강 `빅3` CEO들이 요즘 깊은 장고(長考)에 들어갔다.글로벌 철강경기 침체속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묘안 짜내기와 사업·재무구조 개편 등으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조직개편에 집중하고 있고,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과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인 먹거리 사업구상에 올인하고 있다는 것.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사업구조 개편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철강본업외에 불필요한 투자는 재검토하거나 퇴출시키는 등 대대적인 조직효율화 작업을 진행중이다.하지만 아직 큰 틀만 제시했을뿐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꺼내놓지 않고 있다. 권 회장의 고민은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문제. 2010년 정준양 전 회장이 3조3천724억원으로 인수한 대우인터는 포스코건설과 더불어 그룹내 맏형격이다.○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 자동차 전문 철강사 입지강화 주력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설은 현실적으로 실현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 인수 당시 들어간 투자금액보다 5천억원가량 낮은 매각가격이 예상되고 있는데다 인수합병시장에 매물로 나온다해도 4조원에 달하는 인수가격은 선뜻 달려들 기업이 없다는 분석이다. 그리고 현재 영업이익을 크게 내고 있는 점도 매각설을 일축시키는 이유다. 때문에 그야말로 검토`안`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과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은 새로 투자중인 차세대 먹거리 사업에 치중하고 있다.박 부회장은 지난해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을 현대제철로 이관하고 당진공장 고로 3기를 본격 가동하는 등 일관제철소 체제를 마무리했다. 여기에 이달부터 자동차용 특수강 생산을 위한 특수강 공장이 착공돼 자동차 전문 철강사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원가부담 덜기 위해 브라질 제철소에 기대현대제철은 2016년 2월 특수강 공장이 양산체제에 들어가면서 현재 산소함유량 15ppm수준인 특수강재를 2018년까지 5ppm수준으로 낮춘 고청정 특수강 부품을 생산한다. 자동차용 특수강재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특수강 공장사업은 자동차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지난 2012년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2천25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동국제강은 지난해 적자를 994억원으로 줄이며 재기에 몸부림치고 있다. 장 회장은 주력사업인 후판시장의 회복세가 더딘 상황에서 브라질에 건설중인 일관제철소 CSP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최근 CSP사업과 관련 1조원대의 채무보증을 서준 것도 장 회장의 의지를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동국제강은 CSP를 통해 철광석이 풍부한 브라질에서 직접 양질의 쇳물을 만들어 한국에 반제품(슬라브)으로 조달해 원가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4-05-02

포항제철소 “기본을 지키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정식)가 `POSCO the Great`를 향한 첫걸음으로 임직원들에게 `기본의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포항제철소는 최근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 대형 인명사고의 발단이 과적(過積), 화물결속 미준수, 부실시공 등과 같이 기본의 위반 또는 이에 대한 관리체계가 미흡한 데 있음을 공감하고 5월 한 달을 `기본의 실천 중점 점검의 달`로 정해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이에 따라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은 사규, 매뉴얼, 작업표준, 안전수칙, 회사 재산보호, 품위유지 등 원칙을 준수하고 직원의 본분과 소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실천활동을 펼칠 계획이다.실천활동 과제로 첫째, 지켜야 할 원칙(Rule)이 명확하게 정의돼 있는지를 점검하고, 둘째, 원칙에 정해진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숙지하며, 셋째, 교육·반복학습 등을 통해 평소 업무에 임할 때나 비상상황 발생시에 무의식적으로 원칙을 이행할 수 있도록 체화(體化)하기로 했다.또 분기별 `기본의 실천 점검의 날`을 정해 운영하는 한편, 직책보임자들은 이러한 활동이 형식적으로 흐르지 않고 실질적인 개선을 도모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진행하기로 했다.이정식 포항제철소장은 “기본의 실천은 누군가 해주는 것이 아니라 임직원 스스로가 하는 것인 만큼, 설마하는 방심을 경계하고 진실한 마음을 담아 서로 확인하고 피드백하는 활동을 통해 동료사랑과 감사나눔으로까지 연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건립 중이던 1977년, 열연공장이 80% 이상 지어진 상태에서 발전송풍설비의 공사 불량개소를 발견하고 이를 폭파 후 재건축해 책임감과 완벽주의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바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4-05-02

기술개발 지원으로 中企와 동반성장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사내 현업부서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을 모집한다.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은 정부와 포스코가 공동으로 RD(연구개발) 기금을 조성해 중소기업의 제품 국산화 및 신기술·신제품 개발, 품질·성능향상 등 개선과제의 개발비를 현금 지원하는 사업으로, 개발 성공시 일정기간 구매를 보장하여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활동이다.이는 개선과제 중 개발기간이 최소 1년에서 최대 3년간 소요되고 개발 완료 후 5년 이내 정부지원 사업비의 5배 이상의 포스코 구매 수요가 있는 것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장치특성으로 인해 5년 이내 5배 구매가 불가한 경우는 과제 등록 전 사전 협의하여 참여가 가능하다.특히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 중 공급사 등 과제를 수행할 중소기업에서 제안하는 `기업제안 과제`는 월별 수시접수로 개편 운영되며, 포스코 현업부서에서 제안하는 `수요조사 과제`는 이달 13일까지 접수한다.착수된 과제는 총 개발비의 75% 이내에서 최대 10억원까지 포스코와 정부로부터 전액 현금으로 지원받게 된다. 관련내용은 포스코 전자상거래 사이트 `스틸엔닷컴(www.steel-n.com)`의 공지사항(e-Procurement)을 통해 게시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동반성장사무국(heybudy@posco.com, 02-3457-1013)으로 문의하면 된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4-05-01

“대우인터·포스코엠텍 매각설 사실무근”

지난 28일과 29일 오전 한때 포스코그룹 일부 계열사의 매각설이 나돌았으나 전혀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이날 일부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된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엠텍 등의 합병, 매각설에 대해 해당 회사측은 전혀 사실무근인 낭설에 불과하다고 29일 밝혔다.하지만 재무건전성 제고 측면에서 사업구조 개편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놓고 현재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포스코는 오는 2015년까지 46개 계열사를 철강·트레이딩·건설·소재·에너지·서비스·기타 등 7개 사업군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현재 검토중에 있다.포스코는 이같은 내용의 구조개편안을 다음달 16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보고할 예정이다.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10년 포스코가 경영권 프리미엄 40%를 포함해 3조3천724억원에 인수한 무역, 자원개발 중심의 종합 상사로 포스코건설과 더불어 그룹의 맏형격이다.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매각하지 않고 포스코PS와 합병을 통해 철강사업 서포터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는 얘기도 안팎에서 조심스럽게 흘러 나온다.국내는 포스코PS가, 해외 판매는 대우인터내셔널이 맡는`투트랙 전략`으로 보는 것이다.포장재, 탈산제 사업, 알루미나사업 등이 주력인 포스코엠텍의 매각설 역시 사실무근이라는 것.이 회사 관계자는 “이날 일부 매체의 매각설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른 근거없는 낭설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구조개편에 대해 아이디어 차원에서 여러가지 방안을 마련해놓고 조율 중에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구조개편의 시나리오는 오는 5월 16일에 열릴 이사회에서 최종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4-04-30

“지역사회 기여 다양한 사업 펼쳐 나갈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이제 지역과 상생하며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현대제철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4일 현대제철 포항공장 신임 공장장으로 부임한 이형철(56·사진) 전무의 포부다.신임 이 공장장은 지난 1995년 현대제철의 전신인 강원산업 포항공장에 입사하면서 포항과 첫 인연을 맺었다. 당시 연구개발부 과장으로 재직하면서 미분양이었던 북구 용흥동의 쌍용아파트(24평형)와 남구 이동 삼성아파트에서 살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인천공장으로 발령을 받아 떠나면서 포항의 아파트 2채를 팔아 인천에 전셋집을 겨우 얻게 됐다며 양 도시의 아파트 시세를 비교했다.9년만에 다시 포항을 찾은 그는 마치 고향에 다시 돌아온 것처럼 푸근했지만 지역경제가 너무 침체된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시내 오거리와 죽도동 등에 빈 상가들이 즐비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것.그는 “매출규모 2조원에 1천6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딸린 가족만 1만여명에 달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재 10만t에 불과한 포항공장의 자동차용 특수강 비중을 30만t까지 늘려 이익을 창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수한 제품으로 누가 먼저 시장을 장악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서울에서 태어난 이 공장장은 장훈고, 고려대 금속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맥길대학원에서 금속학 박사학위를 받은 `철강전문가`로 인천공장 생산기술팀장, 기술담당 이사, 당진공장 에너지·물류실 상무, 생산관리실 전무 등을 역임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4-04-30

권오준號, 계열사도 일단 출발은 좋다

포스코를 비롯 그룹 계열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특히, 권오준 회장이 취임한 이후의 첫 실적에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향후 실적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포스코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증가한 7천3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5조4천401억원으로 5.8% 늘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8%, 매출액은 6.6% 각각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4.7%였다.포스코 단독 기준으로는 매출액 7조3천640억원, 영업이익 5천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4.1%, 10.8% 각각 준 것이다. 전 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이 4.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7.0%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그룹사 맏형격인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의 분위기도 일단 좋다.대우인터내셔널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4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4.2% 늘었다. 이 기간 매출액은 4조9천28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2.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62억원으로 5.2% 증가했다.포스코건설은 전분기 대비 2.2% 포인트 높은 6.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한 2조1천430억원, 영업이익은 104% 늘어난 1천410억원에 달했다.포스코켐텍은 1분기 영업이익이 233억7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1% 증가했다.매출액은 3천351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7.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84억5천만원으로 63.5% 증가했다.포스코ICT도 1분기 영업이익이 102억4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01% 늘었다.매출액은 2천346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5.9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9억6천만원으로 99.38% 증가했다.이밖에 포스코에너지, 포스코강판, 포스코플랜텍, 포스코엠텍 등의 계열사 실적도 지난해보다 다소 나아진 것으로 파악돼 권오준號의 출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4-04-29

IT로 똑똑해진 포항제철소 작업현장

포항제철소(소장 이정식)는 최근 설비관리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설비이력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설비이력 모니터링 시스템은 설비관리의 분산된 정보를 한 곳으로 통합하고 설비관점으로 재구성해 설비관리 계획 및 실적정보를 사용자 중심으로 제공함으로써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인 설비관리 업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설비이력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하면 각 부서나 공정별로 설비의 수리나 고장 이력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고 정비 작업에 사용된 비용을 계정별로 확인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부서의 설비장애율 분석 내용과 정비비 집행 실적등의 그래프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상세 분석을 원할 경우 최소 단위 조직까지 파악이 가능하다.또한 사용자의 편리성을 위해 별도의 시스템을 구성하지 않고 기존에 운영해 오던 시스템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설비IMC팀 서병구씨는 “설비이력모니터링 시스템은 현업 정비 담당자들을 위한 분석시스템이다”며 “기존에 설비 운영부서에 의뢰해 일일이 확인해야 했던 각종 자료들이 이 시스템에 공유돼 있어 효율적인 업무진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는 지난 22일부터 3일간 정비파트 등 100여명의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설비이력 모니터링 시스템 설명회도 열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4-04-29

현대제철 1분기 매출 3조9천억원

현대제철이 올 1분기 매출액 3조 9천36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이 4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천332억원을 기록했다.현대제철은 지난 25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1분기 경영실적 설명회를 가졌다.현대제철은 지난해 고로 3기 완공과 냉연부문 합병에 이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및 판매 증대를 통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91.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영업이익률은 5.9%를 기록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철강시황 부진과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경영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1분기 제품판매량은 판재류 298만t, 봉형강류 159만t 등 총 457만t을 기록했으며, 특히 3고로 가동과 냉연부문 합병으로 판재류 매출액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87.9% 증가한 2조 6천536억원을 기록했다.일관제철소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우선 이달로 연간 200만t의 고부가가치 후판제품 생산이 가능한 1후판 공장 증설공사를 완료하고 1, 2후판을 합쳐 총 350만t의 후판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현대제철 관계자는 “경영환경 악화에 대응해 설비효율을 최적화시키는 조업으로 극한의 원가절감을 이뤄내고 냉연부문 합병에 따른 통합시너지를 극대화시켜 1분기에만 1천338억원의 수익 개선효과를 창출했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제철은 2분기에는 판매량 512만t, 매출액 4조 2천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4-04-28

포스코건설 황태현 사장, 현장 안전점검 챙겨

포스코건설 황태현 사장이 국내외 현장을 직접 찾아 안전점검에 나서고 있다.황 사장은 지난 22일 인천 송도 그린워크 3차 현장을 시작으로 우이~신설 경전철, 포항제철소 내 현장 등 국내외 현장 곳곳을 찾아 안전점검을 벌이는 한편, 현장 직원들과의 소통의 시간도 갖고 있다.황 사장은 송도 그린워크 3차 현장에서 건설업 특성상 현장에서의 리스크는 바로 회사의 경영과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장 시공상의 안전·품질·환경을 근간으로 현장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황 사장은 또 지역사회 및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소외된 이웃을 보살피는 사회공헌 활동 역시 풍요로운 사회 구현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강조하고, 사회규범과 공공의 선을 생각하는 마인드와 사회와 국가에 대한 책임의식과 사랑을 지닌 포스코건설인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황 사장은 또 현장 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잊지 않았다. 그는 회사가 실시하고 있는 감사나눔 활동을 통해 동료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직원 그리고 현장 근로자들에 이르기까지 감사에 대한 마음을 잊지 않는 것 또한 사랑실천을 위한 첫 걸음이라고 설명했다.이날 황 사장은 타지에서 생활하는 직원 가족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여러분이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일일이 감사의 마음을 전할 길이 없지만, 언제나 늘 현장에서 고생하는 직원들과 그 가정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4-04-24

현대제철, 오일메이저 쉘社 공급사 됐다

현대제철이 글로벌 3대 오일 메이저사인 쉘(Shell)의 까다로운 해양플랜트 철강재 공급심사를 통과했다. 현대제철은 최근 쉘로부터 해양플랜트에 사용되는 H형강에 대해 공급사(Vendor) 승인을 통보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창립 61년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오일 메이저의 공식 공급자가 된 것이다.지난 14일 쉘은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 해양플랜트용 자재공급을 위한 벤더 풀(Vendor Pool)에 등록하는 사전심사를 실시했다. 이번 심사에서 포항공장의 시스템은 `만족(Accept)'으로 평가됐다. H형강의 UT(초음파탐상) 수행능력에 대한 검증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그 결과 현대제철은 쉘의 공급자 목록에 등록돼 해양프로젝트에 직접 참여 자격을 부여받게 됐다. 현대제철은 2010년 고로 첫 가동이후 조선ㆍ해양플랜트 철강재(후판) 시장에 뛰어든지 4년만의 쾌거라고 평가했다.국내 철강사중 포스코, 동국제강에 이어 세번째로 뒤늦게 후판 시장에 진입했지만 현대제철의 기술 속도는 빠르다. 해양플랜트, 라인파이프 등 에너지용 후판 시장 개척에 역량을 모아온 결과다.현대제철이 쉘에 공급하게 될 H형강은 영하 40℃의 극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유지한다. 2012~2013년 대형 컨테이너선용 60K급 고강도 후판 개발을 비롯해 극한지 해양구조용 노르웨이 규격(NORSOK) 고강도 강재도 선보였다. 이는 미국 규격(API), 유럽 규격(EN10225), 노르웨이 규격(Norsok) 등 세계 3대 규격 프라임(prime)급 제품의 상업생산 가능 수준까지 제품 개발을 완료한 것이다.그간 전량 수입해 오던 해양플랜트용 H형강의 국산화를 통해 연간 1만2천t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현대제철은 쉘을 시작으로 공급사 신청을 엑슨모빌, 토탈 등 글로벌 오일 메이저 업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양플랜트 등 에너지강재의 수요는 지난해 3천100만t에서 2020년 5천100만t으로 연평균 6% 이상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오일 업체들의 올해 설비투자 규모도 650조원의 거대 시장이다.현대제철 포항공장 최돈창 공장장은“현대제철의 기술력과 품질이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며 “향후 다른 글로벌 오일 메이저의 벤더 등록도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4-04-24

동국제강 신용등급 `A`로 한 단계 강등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이 A+에서 A등급으로 떨어졌다. 은행차입금과 회사채가 당장 발등의 불이다.22일 금융전자공시 및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오는 9월 2천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고 있지만 차환발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최근 신용 시장이 경색되면서 동국제강처럼 기존에는 수월하게 회사채를 발행했던 A등급 회사들조차 추가 발행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동국제강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5천900억원으로, 회사채 상환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 안으로 갚아야 할 은행 차입 원금 규모는 5조원이 훌쩍 넘고 이자비용만 2천469억원에 달한다.은행권 차입금 상황을 연장한다고 해도 지난해 1천18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동국제강으로서는 이자비용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다. 현금성 자산이 올해 안에 갚아야 할 부채의 10분의1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구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 다른 골칫거리는 자회사들의 적자행진. 특히 해외 계열사인 유니온스틸차이나의 부채비율은 무려 1천328%에 달하고, 인도법인 유에스아이서비스센터도 수년째 적자상태다.업계 일각에서는 실적이 부진한 후판 사업을 털어 내 회사를 정상화시키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개진되지만 동국제강은 현재까지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한편, 동국제강 측은 재무재표상에 보여진 현금성 자산이나 차입금 등은 숫자에 불과할 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4-04-23

권오준 “포스코 앞으로 3년이 고비”

권오준사진포스코 회장이 “앞으로 3년이 고비”라고 전망했다.권 회장은 20일(영국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5년간 포스코가 신규설비 투자에 지출한 규모가 250억달러에 달한다”며 “대부분의 투자가 제품의 초기 생산 또는 건설 단계에 있어 (투자가) 수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권 회장은 포스코가 직면한 주요 과제로 수익성 향상과 금융건전성 개선을 꼽으며 앞으로 몇 달내 가장 시급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는 사업부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철강업계가 현재 만성적인 수익 감소의 상황에 직면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세계경제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도 했지만, 아직 이런 징후가 관찰되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포스코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과거 포스코가 20%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은 중국에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며 인구가 많은 인도나 인도네시아에서의 수요 급증으로 이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를 확신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권 회장은 이어 철강업계의 수요 감소와 초과공급 상황이 곧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알루미늄 등과 경쟁을 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의 생산 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비철강부문의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권 회장은 “스테인리스 스틸의 생산비용 중 50%가 니켈에서 비롯된다”며 “포스코가 이 비용을 20%로 줄일 수 있다면 세계 시장을 지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4-04-22

포스코 경영인프라 혁신 가속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인사·교육·혁신 제도 개선과 행정절차 간소화로 전 임직원이 본연의 업무에 몰입해 회사경쟁력 향상에 나선다.포스코는 인사·교육·혁신·정보보호 분야의 기존제도를 통합하거나 축소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전 임직원이 매월 의무 진행하던 상시 성과관리를 분기별 실시하며, 평가는 상·하반기 연 2회로 축소한다.직원들의 직급별 최소 e러닝 학습시간 기준을 없애고 자율에 맡기며, 매월 1과정씩 진행해오던 전 직원 필수학습 과정도 통합해 2시간 내외 단일과정으로 운영한다.리더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수요인문학·월례학습·토요학습 등은 월 1회의 토요학습으로 통합한다. 직책보임자 후보군의 승진자격이 되는 e러닝 필수과목도 과목 수와 시간을 줄인다.신입사원을 대상으로 6개월간 실시하던 현장교육은 1개월로 단축하고 3년 내 별도 부여한 여러 과제도 현업부서에서 진행하는 과제로 대체한다.정보보호 분야는 전 부서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보안수준 평가를 폐지하고 취약한 부분은 별도 지원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일하는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시행한 많은 혁신제도와 관련 행정업무를 간소화하고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QSS(Quick Six Sigma) 등 혁신관련 업무를 간소화해 종합 개선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식스시그마 벨트에 따른 인사가점은 폐지하고 혁신교육을 포함한 인재양성도 개선할 방침이다.반기별 전 부서에 실시한 혁신활동 진단은 없애고 필요한 경우에만 실시한다. 매년 열린 혁신관련 행사는 최소화할 방침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4-04-22

포스코, 재무구조 개선하는 신호탄 쏜다

포스코그룹이 총 46개 계열사를 철강·건설·에너지·소재·정보기술(IT)·유통·기타 등 7대 사업군으로 재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권오준 회장이 취임하면서 이미 언급했던 부분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사업군 재편을 추진하면서 계열사 사업군마다 주력회사를 내세워 나머지 계열사 통제를 강화하고, 단계적으로 계열사 간 지분이동과 사업분할 및 비주력 계열사 합병과 매각을 통해 주력계열사를 사실상 `중간 사업지주회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이같은 사업구조 재편안 추진은 권오준 회장 직속 기업가치경영실이 맡아 주도하게 된다.재편안에 따르면 포스코를 필두로 한 철강군이 지배구조 가장 윗단에, 나머지 계열사를 건설·에너지·소재· IT·유통 기타 6개 사업군으로 분류한다는 것.재편안의 가장 큰 특징은 사업군마다 주력 계열사를 내세우는 점이다.건설사업은 맏형격인 포스코건설이 맡는다.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플랜텍 지분 36.2% 중 상당 지분이 포스코건설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매각을 추진했던 포스코엔지니어링은 포스코건설에 합병되거나 재매각이 추진될 전망이다.에너지사업은 포스코에너지가 주축이 돼 추진한다. 소재사업군은 포스코켐텍과 포스코특수강, 유통부문은 대우인터내셔널, IT부문은 포스코ICT가 이끌게 된다.각 사업군 주력사인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켐텍, 포스코ICT는 사업부 이전과 지분교환 및 합병 등으로 가치를 높여 차례로 기업공개(IPO)에 나설 방침이다.포스코그룹은 장기적으로 이 같은 재편을 통해 본체인 포스코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스코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신용등급이 A1에서 Baa2(무디스 기준)까지 떨어졌다”며 “권 회장이 임기 중에 다시 A등급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인만큼 계열사 재편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4-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