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복지시민연합이 최근 대구 중구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의 청사 내 골프 연습 논란과 관련해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사과와 전면 쇄신을 촉구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15일 성명을 내고 “6·3 지방선거를 전후해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시민들의 참정권이 훼손된 상황에서 선관위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까지 드러나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당 직원이 선관위 청사 내에서 골프 스윙 연습을 한 데 대해 “시민들이 선거 관리 부실을 규탄하는 상황에서 시간외근무를 신청한 상태로 골프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점은 공직 기강 해이의 단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선관위 조직 전반의 도덕적 불감증과 시민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선거 관리를 책임지는 기관이 시민 신뢰를 저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화원읍 선관위의 투표안내문 배송 과정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언급하며 선관위의 잇따른 관리 부실도 지적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이어 개인정보 유출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선관위가 헌법상 책무인 공정한 선거 관리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꼬집었다.
단체는 대구시선관위에 △일련의 관리 부실 사태에 대한 공식 사과와 책임자 문책 △골프 연습 논란 직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중 징계 △조직 전반에 대한 전면 쇄신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사법당국에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관리하는 기관이 오히려 시민들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며 “대구시선관위가 실질적인 쇄신 의지를 보여주지 못할 경우 시민사회가 직접 나서 개혁을 요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