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상습적 폭언·폭행과 귀국 종용 의혹이 제기된 경북 영천의 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대구노동청은 지난 10일 대구경북이주연대회의와의 상담을 통해 관련 내용을 인지했으며, 같은 날 해당 사업장에 대한 감독 청원서를 접수했다.
노동청은 상담 과정에서 확인된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으며, 대구경북이주연대회의 관계자와 협의해 오는 15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출된 감독 청원서를 바탕으로 다른 근로자들의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근로감독도 병행 실시한다.
조사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폭언·폭행과 강압적인 귀국 종용 여부를 비롯해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전반의 위반 사항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황종철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사건 조사와 근로감독을 통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중히 조치하겠다”며 “외국인 노동자의 기본권을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예방감독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