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명 어르신, 그림·모델 교육 3개월 과정 마무리 시 낭송·패션쇼·작품 전시로 빛난 특별한 수료식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리고, 런웨이 위를 당당히 걸었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 어르신들이 3개월간의 문화예술 교육을 마치고 화가와 모델로 변신하며 새로운 삶의 활력을 찾았다.
달성문화재단 달성문화도시센터는 지난 11일 가창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청춘 빛 아트스쿨·모델스’ 상반기 수료식을 열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이 사업은 높은 호응에 힘입어 올해 참여 인원을 65명으로 늘리고 교육 횟수도 과정별 9회로 확대했다.
프로그램은 지난 3월부터 가창면 행정복지센터와 달성군청소년문화의집에서 진행됐다. 어르신들은 매주 미술 회화와 모델 교육에 참여하며 그림을 배우고 워킹을 익히는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아트스쿨 37명, 모델스 28명 등 총 65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이어 참가자들이 직접 소감을 발표하고, 3개월간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 ‘우리들의 이야기’가 상영돼 감동을 더 했다.
행사의 백미는 어르신들이 직접 꾸민 무대였다. 시 낭송이 잔잔한 여운을 남긴 데 이어 참가자들은 당당한 걸음으로 런웨이에 올라 패션쇼를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가창면 행정복지센터 로비에는 수강생들의 회화 작품이 전시돼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수료식은 단순한 교육의 마무리를 넘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문화 주체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자리였다. 달성문화도시센터 관계자는 “배움에 대한 열정을 꽃피우고 성과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오는 9월부터 하반기 프로그램을 재개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