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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등록 D-1] 안동 한일정상회담·공소취소 특검법···TK지선 방향타 될까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6-05-13 00:02 게재일 2026-05-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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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TK, 국힘 사수냐 민주당 정복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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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월 14일 일본 나라현 대표 문화유적지인 호류지(법륭사)에서 친교행사 중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14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사실상 실전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대구·경북(TK)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경북도지사·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후보 등록 전부터 유권자 표심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TK지역에서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제대로 된 경쟁 구도를 갖게 된 첫 선거라 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도에 탄력을 받은 민주당은 그 어느 선거 때보다 선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이 TK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호재도 있다. 이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에서 개최되는 한일 정상회담이 대표적이다. 일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19일 안동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안동에서 개최되는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TK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면 민주당 TK후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도 TK선거에 공을 들이고 있다. 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재도전이 유력한 정 대표로서는 대구시장 선거 승리를 이끌어내면 연임 가도에 파란불이 켜지게 된다. 그런 차원에서 정 대표는 TK를 잇달아 방문하며 민주당 후보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13일에는 집권여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울릉도를 공식 방문한다. 민주당 정성환 울릉군수 후보가 승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울릉군수 선거는 정 후보를 비롯해 국민의힘 김병수 예비후보, 무소속 남한권·남진복 예비후보 간 4파전이다. 정 후보를 제외하고 모두 보수진영 출신 후보들이다. 민주당이 TK에서 대구시장과 일부 기초단체장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반면 국민의힘은 TK를 최후의 보루로 여기고 반드시 사수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초 대구시장 공천 논란, 장동혁 대표 리스크 등으로 대구시장 선거마저 민주당에 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컸지만, 최근 민주당의 ‘공소취소 특검법’ 추진과 잇따른 설화로 판세를 박빙 구도로 만회했다. 

지난주 발표된 대구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를 보면,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간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초접전 상태로 전개되고 있다. 최근 들어 현 정부의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고 민주당 지지세가 전국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TK의 높은 벽을 넘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자 등록을 14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다고 밝혔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5월 21일부터 선거일 전일인 6월 2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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