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정 “김병욱 공약 활용···정당·사람 가리지 않고 포항에 필요한 정책 반영·완성“ 수소 관련 공약은 안승대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공약
박희정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가 국힘의힘 공천에서 컷오프된 김병욱 전 국회의원과 경선에서 패배한 안승대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을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는 20일 원도심 살리기 공약을 발표하면서 “원도심을 살리는 일은 포항의 자부심을 살리는 일”이라면서 “김병욱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발표한 공약 중에 실행 가능한 공약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누가 제안했느냐보다 포항에 도움이 되느냐, 누가 실제로 해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라면서 “우리 편 공약만 옳다가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처럼 좋은 제안은 과감히 반영해 포항에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완성하겠다. 그게 집권여당의 태도”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죽도시장 원도심 한복판에 시장 집무실을 설치하고, 오거리·육거리의 유휴건물을 활용해 ‘원도심 개발 전담조직’이 상시 근무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주 2~3일은 원도심에서 근무하며 ‘현장결재 데이’를 정례화하고, 민원과 인허가를 현장에서 바로 결정하는 시정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원도심 재생을 실행할 포항도시공사를 설립해 원도심 개발부서와 도시공사가 한 공간에서 함께 일하는 ‘원팀’ 체계로 운영하고, 원도심에 사람이 몰리도록 월 임대료 1000원인 ‘1000원 주택’ 공급 규모를 내년부터 연간 200가구로 확대하면서 1층 상가·커뮤니티 시설과 결한한 주거·상권 패키지도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또, 대경선 광역전철 포항까지 연결하는 국가과제를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와 추진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철길숲의 성공모델을 원도심 골목·학교·시장 주변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박희정 후보는 “원도심을 살리겠다는 절박함은 김병욱 전 국회의원의 공약이 돋보였고, 일정 부분 우리 공약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특히 “국힘 경선에서 떨어진 예비후보들의 좋은 공약이 사장되지 않도록 사용하겠다는 의지”라면서 “포항을 청정에너지와 수소산업의 국가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안승대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의 공약도 수소 관련 공약에 일부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항에 필요한 정책이라면 정당이나 사람을 가리지 않겠다”며 “좋은 공약은 적극 반영해 더 크게 완성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글·사진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