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장관 “해상에 있는 이란산 원유 제재 해제할 수 있다” 러시아산 원유 이미 운송·판매 허가…전략 비축유 추가 방출
이란 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유가가 폭등하자 다급해진 미국이 적국인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러시아산 원유 운송 및 판매도 허가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현재 해상에 발이 묶여 있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해제해 부족한 원유를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베선트 장관은 폭스 비즈니스의 ‘모닝 위드 마리아‘ 프로그램에 출연, “며칠 내로 현재 해상에 있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 약 1억4000만 배럴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계산 방식에 따라 10일에서 2주 분량의 공급량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은 이스라엘의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중동 전역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면서 이날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19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나왔다.
국제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전략 비축유(SPR) 추가 방출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가격을 낮추기 위해 일방적으로 또 SPR을 방출할 수도 있다“고 했다.
앞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SPR 중 1억7200만 배럴을 약 4개월에 걸쳐 방출하기로 지난 11일께 결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미 재무부는 한달간 일부 러시아산 원유의 운송 및 판매를 이미 허가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3월12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0시 1분 이전에 선적된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 제품의 판매, 운송, 하역에 관련된 거래를 4월 11일 0시 1분까지 승인한다고 밝혔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