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북형 공동영농 농촌경제 판도 바꾼다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6-03-17 10:44 게재일 2026-03-18
스크랩버튼
농업인 소득 배당 결실, 배당법인 10개소로 껑충
경북형 공동영농 추진현황.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추진 중인 ‘농업 대전환’의 핵심 모델인 경북형 공동영농이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소득 배당을 안겨주며 농촌 경제의 새로운 활로로 자리 잡고 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공동영농을 통해 발생한 영농 수익을 참여 농가에 현금으로 배당한 법인이 총 10개소에 달한다. 지난해 상반기 3개소였던 배당 법인이 불과 1년 만에 3배 이상 늘어나면서 공동영농 모델이 도내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경북형 공동영농은 고령화와 일손 부족, 영세한 경작 규모 등 농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 시스템이다. 개별 농가가 소규모로 짓던 농지를 규모화·기계화해 법인이 경영을 전담하고, 농가는 주주로 참여해 수익을 배당받는 방식이다.

실제 도입 전후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벼 단작 중심의 관행농업 대비 이모작 체계 전환으로 농지 이용률이 2배 향상됐고 농업소득은 3~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성군 단북지구 화성영농조합법인은 24.7ha 규모에서 고구마와 조사료 이모작을 통해 지난해 약 3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친환경 인증과 해외 수출 성과까지 거두며 참여 농가에 2000원/3.3㎡의 배당을 지급, 공동영농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청송 주왕산지구는 지역 특산물인 사과를 중심으로 평면형 사과원을 확대하며  ‘골든볼’ 단일 브랜드 출하 계약을 완료했다. 

 

봉화 재산지구는 수박-토마토 이모작 시설재배로 소득을 4배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문경 영순지구는 배당 3년 차에 접어들었으며, 구미 웅곡지구와 영덕 달산지구가 2년 차, 의성 단북지구를 비롯한 7개 지구가 첫 배당을 했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업 대전환은 농업인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도시 근로자 부럽지 않은 소득을 올리게 하는 것”이라며 “경북형 공동영농이 대한민국 농업 발전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