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 선생은
낮고 잔잔하고 빛나지 않으므로
빛남
법보다 마음이 앞섬
글보다 세상이 우선
늦게 가지만 생각보다 빠름
인간우선주의 최전선에서
뭉개고 있음
물 한 모금 나눠마시자고 바가지를 내밀어
그것이 빈 잔이어도 달리 설명이
필요하지 않음
다만, 더불어 가자고
가만가만 우레의 침묵
도무지 정답이 없음의 특별한 장점
혼돈의 질서에 대략난감, 그 다정함
그저 ‘단디’ 해라고만 한다
나는 그를
삶 그 먼 길에서 만나지 않아도 매일 만난다
지랄스럽게 즐거운 일이다.
….
그는 누구에게나 야야라 부른다. 물론 윗사람은 예외다. 그에게는 더 이상의 인간도 없고 더더욱 그 이하의 인간도 없다. 그래서 나는 야야 선생이라 칭한다. 이 야야는 여여(如如)의 다른 이름이다.
신기하다. 그의 곡선(曲線)은 직선(直線)보다 목적지에 빨리 도착한다. /이우근
이우근 포항고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문학선’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해 시집으로 ‘개떡 같아도 찰떡처럼’, ‘빛 바른 외곽’이 있다.
박계현 포항고와 경북대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개인전 10회를 비롯해 다수의 단체전과 초대전, 기획전,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