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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현포리에 틔우는 ‘청년의 싹’... 소멸 위기 뚫고 보금자리 짓는다

황진영 기자
등록일 2026-03-08 13:18 게재일 2026-03-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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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겨울철 공사 중지 해제... 내년까지 15세대 규모 ‘섬 청년 주택’ 건립
청년의 꿈을 담은 ‘섬청년 보금자리’ 주택이 건립될 울릉도 북면 현포마을 일대. 해안가를 따라 늘어선 건물들이 소박하면서도 정겨운 섬마을 특유의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이곳에 내년까지 15세대 규모의 현대식 청년 전용 주택이 들어선다. /황진영 기자


울릉군이 지역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 중인 ‘섬청년 보금자리’ 건립 사업이 겨울철 휴식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소멸 위기에 처한 섬 지역에 젊은 층을 유입시키고 정착을 돕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다.

8일 울릉군 도시건축과에 따르면 군은 지난 6일 겨울철 공사 일시 중지를 해제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전기, 소방, 통신 등 주요 공정의 계약을 모두 마친 상태다.

이번 사업은 북면 현포리 527-40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54억 원을 투입해 지상 4층, 전체면적 982㎡ 규모의 공동주택을 짓는 프로젝트다. 오는 12일부터 이달 말까지 기존 낡은 건물을 해체하는 작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부지 조성에 나선다. 
 

울릉군 북면 현포리 일원에 건립될 섬 청년 주택 조감도. 시세보다 저렴하고 쾌적한 주거 공간을 제공해 청년들이 섬에 안착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울릉군 도시건축과 제공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섬 청년 보금자리’는 총 15세대로 구성된다. 청년들의 다양한 주거 수요를 반영해 12평형(3세대), 19평형(6세대), 20평형(6세대) 등 세 가지 타입으로 설계됐다.

군은 높은 주거비 부담이 청년 유출의 주된 원인이라고 판단, 시세보다 저렴하면서도 쾌적한 주거 공간을 제공해 실질적인 정착을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사업지가 위치한 현포항 인근은 수려한 해안 경관을 자랑해, 청년들이 머물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정주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현 울릉군 도시건축과장은 “겨울잠에서 깨어나 본격적인 공사가 재개되는 만큼 현장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단순한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섬 청년들이 꿈을 키우고 지역 공동체의 당당한 주역으로 성장하는 든든한 기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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