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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후의 인류, 정신 혁명으로 길을 찾다

등록일 2026-01-25 15:34 게재일 20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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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세계정신문화올림픽 K-MEDI & K-Culture 국제학술 세미나
21-24일까지 청도 신화랑풍류마을과 대구한의대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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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세계정신문화올림픽이 열린 청도 신화랑풍류마을 입구 모습

 

기술의 폭풍이 인간의 일상과 정신을 휩쓸고 있는 오늘,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지난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청도 신화랑풍류마을과 대구한의대학교 학술정보원에서 열린 제2회 세계 정신문화올림픽 ‘K-MEDI & K-Culture’ 국제학술세미나는 그 물음에 대한 진지한 성찰의 장이었다.

청도는 예로부터 신라 화랑도의 풍류 정신이 깃든 고장으로, 인간과 자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터전이다. 이곳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단순한 학술대회를 넘어, ‘AI 이후의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인가’를 묻는 정신 혁명의 선언과도 같았다. 8차례의 기조 강연과 119개의 세부 발제, 420여 명의 발표자와 토론자가 참여한 초대형 행사에서 학계·정계·종교계의 석학들과 문화인들이 ‘기술을 넘어 인간으로 돌아가는 길’을 모색했다.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는 “인공지능 시대 인간이 기술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인간성 회복이 먼저”라 역설했고, 이달곤 동반성장위원장은 “AI 시대를 관통하는 새로운 도덕 감성의 회복”을 강조했다.

이들의 메시지는 디지털 문명이 잠식해가는 인간의 내면과 공동체적 가치를 되돌아보게 한다. 행사를 주관한 세계정신문화올림픽 학술포럼 조덕호 운영위원장은 “AI 시대 인간성 회복과 지속 가능한 인류 모델 구축을 위한 국제 담론의 장으로서 이 세미나는 그 첫 단추를 꿰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학술, 명상, 문화, 의료, 디지털콘텐츠가 융합된 통합적 모델을 통해 ‘세계정신문화올림픽’이라는 새로운 국제적 서사를 대한민국이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번 세미나는 신체의 경쟁이 아닌 정신의 조화와 성숙을 겨루는 ‘정신올림픽’이라는 독창적 발상으로 세계 속에 한국적 정신문화의 위상을 새롭게 부각시켰다. 개막식과 폐막식에서 펼쳐진 공연예술은 학문과 예술, 지역과 세계를 잇는 축제의 장이 되어 청도 군민과 인접 지역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기술이 인간을 압도하는 시대일수록, 인간의 존엄과 정신의 향기가 더욱 소중하다. 청도의 산수 아래에서 울려 퍼진 이 정신문화의 외침은, 인류가 다시 ‘사람다움’으로 돌아가는 길을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다. 손수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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