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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산불 이후, 몸과 마음 함께 살피다

이병길 기자
등록일 2026-01-23 10:53 게재일 202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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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주민 대상 ‘찾아가는 통합 건강관리’로 회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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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보건소 심리상담사가 산불피해 주민을 상담하는 모습. /의성군 제공

지난 10일 의성읍 비봉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마을의 일상을 순식간에 바꿔 놓았다. 불길은 진화됐지만, 피해 주민들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불안과 긴장이 남아 있었다. 의성군은 이러한 보이지 않는 상처까지 돌보기 위해 산불 피해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통합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마련했다.

의성군은 산불로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건강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비봉1·2리와 오로1·2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통합 건강관리」를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1월 19일과 21일, 마을 경로당에서 운영되며 주민들이 이동 없이 다양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는 재난 심리 초기 평가와 상담을 비롯해 한의과 진료, 구강검진, 치매 선별검사, 이동 금연클리닉 등 생활 밀착형 의료서비스가 제공됐다. 특히 산불 이후 불안, 불면, 우울감을 호소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병행하며 정서적 안정을 도왔다.

심리 평가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주민에 대해서는 경북대학교병원과 연계한 후속 지원도 이어진다. 오는 2월 25일부터 3월 19일까지 ‘찾아가는 정신건강의학과 현장진료’를 운영해 전문의가 직접 방문, 심층 진료와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산불 피해는 주민들의 마음에도 깊은 상처를 남긴다”며 “맞춤형 심리지원과 건강관리를 통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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