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긴급기자회견 및 조국 입장⋯민주당 반응 등 종합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2일 오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전격 제안하자, 여당 내부에서는 의견이 엇갈리며 하루 종일 술렁였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에 제안한다. 우리와 합치자”며 “합당을 위해 조속히 실무 테이블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재명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목표에 동의한다”면서도, 국민의 뜻을 살핀 뒤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조 대표는 합당 제안을 사전에 전달받았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어제 늦은 오후 정 대표를 만나 오늘 발표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갑작스러운 제안이지만 무게가 가볍지 않아 최고위원들과 함께 숙고했다”고 말했다.
여당 내부에서는 당 대표가 당 구성원들과의 충분한 논의 없이 합당을 추진한 것 아니냐는 당혹감이 확산했다. 이날 정책의원총회에서도 문제 제기가 잇따랐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비공개 의총에서 “혁신당과의 합당은 지방선거에서 ‘중도’ 포지션을 확보하는 데 실익이 없고, 2030 세대의 지지도 얻기 어렵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들이 회의 20분 전 정 대표로부터 합당 추진 사실을 ‘통보’받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합당의 찬반을 떠나 절차와 과정, 당 운영 원칙의 문제”라며 “자괴감과 함께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고 적었다.
합당에 대한 지지 의견도 나왔다. 최민희 의원은 페이스북에 “합당 의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지켜보겠다”고 했고, 박지원 의원도 “정 대표님 잘하셨다. 조 대표님 화답해달라. 뭉치면 더 커지고 이익”이라고 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