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봉사활동 이어온 주한미군-한국의 민간 외교 미군 장병과 가족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심어주다
경북 칠곡군 캠프 캐롤의 주한미군 예배당에서는 매주 일요일, 이보희(48) 씨의 피아노 소리가 울려 퍼진다. 10년째 봉사활동을 이어온 이 씨는 주한미군과 한국의 민간 외교 역할을 하며, 두 공동체의 신뢰를 쌓아가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2016년, 가톨릭 예배 반주자를 찾는 공고를 보고 예배당에 처음 방문한 이 씨는 까다로운 출입 절차와 다른 예배 형식에도 불구하고 빠짐없이 예배당을 찾았다. 피아노 연주뿐만 아니라 공지와 안내, 일정 조율까지 맡으며 미군 장병과 그 가족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다양한 국적의 신자들과 소통하며 영어도 익혔다.
이보희 씨는 “신앙은 다를지라도, 도움의 손길은 언제나 같은 마음으로 전해진다”며, 예배당에서의 봉사활동을 넘어 지역사회에서도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석전성당에서 15년째 미사 반주를 맡고 있으며, 청년 봉사단 ‘청온’을 이끌어 무료급식소 배식, 장애인 복지관 청소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오지마을에서 이·미용 봉사도 진행하고 있다.
그녀는 “내 작은 재능이 도움이 된다면 더 좋은 곳에 쓸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 사회를 위한 더 큰 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