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연구원 경기 진단 ‘CEO Briefing’ 제746호
경북연구원이 ‘CEO Briefing’ 제746호를 통해 ‘경제 여건 진단과 2026년 경북 경기 전망’을 주제로 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2일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세계경제와 한국경제, 경북지역 경제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며 향후 전망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세계경제는 고금리 기조 장기화, 관세 및 지정학적 갈등 지속 등으로 성장 둔화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주요국의 정책 완화 가능성과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생산성 개선 효과가 점진적으로 작용하면서 중기적으로는 완만한 회복 가능성도 존재한다.
특히, 관세 재인상, 핵심 광물 교역 제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하방 요인이 우세하지만,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무역 갈등 완화와 AI 기반 투자 확대가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는 복합 국면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경제는 소비 회복과 투자 완화로 내수 중심의 성장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수출은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크지만,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소비는 소비심리 개선과 정책 효과로 점진적 회복이 예상되나, 인구구조 변화와 가계부채 누적이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다. 설비투자는 AI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반도체·IT 부문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건설투자는 시차 반영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경북은 철강·기계부품·섬유 등 제조업 비중이 높은 산업 구조로 인해 국내외 경기 변화와 통상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환율, 미국 관세 정책, 중국과의 가격 경쟁 심화가 주력 산업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과 유사한 흐름 속에서 경북경제는 2026년 약 1.9% 수준의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급격한 경기 위축보다는 저성장 국면의 지속이라는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제조업 생산은 일부 IT 신산업과 기계·자동차부품을 중심으로 소폭 개선이 예상되며, 서비스업 매출도 소비 회복에 힘입어 점진적 증가가 전망되지만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가계 가처분소득이 제약되고, 서비스업 매출 확대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수출은 IT 제품·스마트폰·AI 디바이스 등 글로벌 시장의 견조한 흐름을 기반으로 무선통신기기부품 중심의 개선이 기대되며, 전년 대비 약 0.6% 증가하고, 고용은 실업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 다만청년층과 숙련 제조업 일자리의 질적 개선은 한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북 고용시장은 외형적 안정 속 질적 정체가 병존하는 국면으로 평가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