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기관 설립’·부산 ‘기관 이전’ 결합⋯국립AI연구센터·과기정통부 이전 제안
대구를 대한민국 AI 로봇 수도로 육성하기 위해 광주와 부산의 국가전략 모델을 결합한 ‘투트랙 추진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대구정책연구원은 지난 20일 연구원 10층 대회의실에서 개원 3주년을 맞아 ‘대구 메이드와 대구 대혁신’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연구원 개원 이후 축적된 ‘대구 메이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대구 특화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박양호 원장은 기조강연에서 “대구는 1인당 GRDP 정체, 산업 경쟁력 약화, 앵커기업 부재, 청년 유출, 도심 노후화, 도시 브랜드 취약 등 복합적 구조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군위군 편입에 따른 가용토지 확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달빛철도 추진, AI 로봇 수도 국가전략 채택, 대구경북통합특별시 논의 등 ‘골든 기회’가 단기간에 집중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원장은 대구 대혁신을 위한 핵심 해법으로 ‘대구 메이드(DAEGU MADE)’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스위스 메이드를 벤치마킹한 개념으로, 대구형 혁신 성공 모델이자 미래 도시 브랜드를 의미한다.
특히 AI 로봇 수도 국가전략 실현을 위해 △광주 문화수도 모델을 적용한 ‘국립대구AI종합연구센터 설립’ △부산 해양수도 모델을 반영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구 이전’을 결합한 알파(α)·베타(β)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핵심 국가 앵커기관의 설립과 이전을 동시에 추진해야 국가 차원의 산업 수도 전략이 완성된다는 설명이다.
또 △주요 앵커기업 계열사의 ‘대구 제2본사’ 유치 △직·주·문(직장·주거·문화) 기반의 청년희망타운 조성 △대구산 SPA 브랜드 개발 △K팝·K푸드·K뷰티·K게임 등을 결합한 대구형 한류 월드 챌린저 육성 △영호남 그랜드 순환 고속화 철도망 구축 △GDGP 세계자유도시회랑 조성 등을 10대 전략으로 제안했다.
박 원장은 “대구경북통합특별시는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권한과 연간 최대 5조 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선점해야 한다”며 “대구·경북·중앙정부의 선제적 협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8개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졌으며, 최용호 경북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대구 대혁신의 실천 전략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