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빙 구간서 연쇄 사고 위험 커져…겨울철 운전 수칙 강조
경북에서 블랙아이스 교통사고로 인명피해가 이어지며 겨울철 도로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24년에는 블랙아이스 사고 11건으로 심정지 1명과 경상자 8명이 발생했으며, 2025년에는 14건으로 중상자 1명과 경상자 16명의 피해가 났다.
사고는 올해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13일까지 집계된 블랙아이스 사고로 심정지 6명과 경상자 2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블랙아이스는 눈이나 비가 내린 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도로 표면에 얇은 얼음막이 형성되는 현상으로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워 운전자가 대응할 시간을 확보하기 힘들다. 이로 인해 단독 사고는 물론 연쇄 추돌 등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경북 지역 고속도로에서는 노면 결빙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사망자와 다수의 부상자가 나오는 등 큰 피해로 이어졌다.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그늘진 도로와 교량, 터널 출입구, 차량 통행이 적은 구간은 블랙아이스 발생 위험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경북소방본부는 블랙아이스 사고 예방을 위해 서행 운전과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급가속·급제동·급회전 자제, 타이어 마모 상태 점검 등 기본적인 겨울철 운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차량이 미끄러질 경우에는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조작해 차량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겨울철 도로는 언제든 빙판길로 변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특히 새벽과 아침 시간대 이동 시에는 속도를 충분히 줄이고 방어 운전을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