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원자재 리스크 속에서도 주력품목 중심 수출 기반 유지 동남아·중동 신흥시장 개척 통해 수출 다변화 가속
경북지역 수출기업들이 환율 변동성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기존 해외 거래선을 유지하며 수출 기반을 지켜낸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수출 전망에 대해서는 10곳 중 7곳 이상이 ‘비슷하거나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해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확산되고 있다.
포항상공회의소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는 지역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상북도 수출기업 현황 및 2026년 전망 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역 수출기업의 경영 애로와 대외 여건 인식을 파악하고, 맞춤형 수출 지원사업 발굴을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5년 경북지역 수출기업들은 환율 변동성 확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기존 해외 거래선을 유지하며 수출 기반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6년 수출 전망에 대해서는 ‘비슷하거나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71.9%로 집계됐다. 다수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 회복 가능성과 수출 여건 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28.1%로, 일부 기업들은 여전히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와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전망을 낙관적으로 응답한 기업들의 이유로는 ‘수출 품목의 경쟁력 유지 및 회복’이 4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신흥 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시장 다각화’가 32.2%로 조사돼, 동남아·중동 등 신규 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해외 진출이 수출 회복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수출 전망을 비관적으로 본 기업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수요 악화’를 41.4%로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어 ‘관세 및 무역장벽 강화 가능성’이 27.6%로 나타나, 보호무역 기조 강화 등 대외 통상 이슈가 수출 확대의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수출기업들의 현황과 실질적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2026년에는 기업 경쟁력 제고와 지속 가능한 수출 성장 기반 구축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