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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ICT·로봇 중심으로 외투·고용·투자 동반 성장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6-01-19 11:12 게재일 2026-01-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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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기업 1052개···외투기업 매출 37% 급증, 핵심전략산업 비중 전국 최고 수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 지역경제의 핵심 성장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전경.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 ICT·로봇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투자와 고용, 투자가 동반 성장하며 지역경제의 핵심 성장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2024년 기준 경제자유구역 입주사업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내 입주기업 수는 1052개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인천(3860개), 부산진해(2442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총 고용 인원은 2만8835명으로 전년 대비 10.7% 늘었다. 전국 경제자유구역 전체 고용 증가율(8.8%)을 웃도는 성장률이다. 경제자유구역 고용이 전국 고용 증가폭(0.1%p 상승)을 크게 상회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매출과 투자 지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의 2024년 매출액은 14조2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고, 연간 투자액은 1993억원으로 7.3% 늘었다. 누적 투자액은 4조2719억원에 달한다.

외국인투자기업 부문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투자기업 수는 29개로 집계됐으며, 외투기업 고용 인원은 1405명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외투기업 매출액은 7751억원으로 전년 대비 37.3% 급증해 전국 평균 증가율(11.6%)을 크게 웃돌았다. 외투기업 투자액 역시 147억원으로 19.5% 증가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가장 큰 강점은 핵심전략산업이다. 대구경북은 ICT·로봇 산업을 중심으로 한 핵심전략산업 기업이 286개로 전년 대비 20.7% 증가했다. 이는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전체 입주기업 가운데 핵심전략산업 비중도 27.2%로 충북(39.8%)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높다.

핵심전략산업의 고용과 매출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내 핵심전략산업 고용 인원은 1만120명으로 전년 대비 20.5%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4조4920억원으로 27.5% 늘었다. ICT·로봇 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 제조·서비스 융합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성장 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전국적으로도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투자와 고용, 투자가 동반 성장하며 지역경제의 성장동력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전국 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은 8590개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고, 고용 인원은 25만4775명으로 8.8% 늘었다. 연간 투자액은 5조9849억원으로 14.4% 증가했다. 외국인투자기업 수도 690개로 8.2%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역별 특성에 맞춘 핵심전략산업 육성과 투자 인센티브를 통해 경제자유구역을 글로벌 투자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제경희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경제자유구역이 외국인투자 유치와 지역경제 성장의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지역별·산업별 애로사항을 면밀히 파악해 투자 확대와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은 향후 ICT·로봇, 첨단의료, 미래모빌리티 등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 유치와 연구개발(R&D) 집적화를 가속화해 ‘동남권 첨단산업 허브’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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