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의성군 농어촌버스 무료승차 정책, 세대 잇는 교통복지로 자리매김

이병길 기자
등록일 2026-01-19 11:18 게재일 2026-01-20 11면
스크랩버튼
이용액 21.3% 증가… 이동권 확대가 생활 변화로 이어져
Second alt text
의성시외버스 간이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 모습. /의성군 제공

의성군이 시행 중인 농어촌버스 무료승차 정책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교통복지 정책으로 자리 잡으며 군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의성군에 따르면 2025년 전격 도입한 농어촌버스 무료승차 정책 시행 이후 농어촌버스 이용액이 전년 대비 2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통비 부담 완화를 계기로 고령층과 교통약자뿐 아니라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정책은 농촌지역 특성상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교통비 부담으로 외출을 망설이던 군민들의 현실을 반영해 추진됐다. ‘이동이 곧 복지’라는 정책 기조 아래 군민 누구나 비용 부담 없이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핵심이다.

Second alt text
농어촌버스 무료승차 이용객들이 나드리 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 /의성군 제공

정책 효과는 현장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의성읍에 거주하는 70대 주민 A씨는 “예전에는 버스 요금이 아까워 외출을 미루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병원이나 장보러 갈 때 마음이 한결 편하다”며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안계면의 60대 주민 B씨도 “차를 몰지 않는 날에도 읍내 이동이 쉬워져 모임이나 시장 방문이 늘었다”며 생활 반경이 넓어졌다고 전했다.

학생들의 체감도 역시 높다. 지역 고등학생 C군은 “학원이나 도서관을 갈 때 교통비 부담이 줄어 부모님께도 도움이 된다”며 “방과 후 활동 선택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중학생 D양은 “친구들과 이동할 때도 버스를 자주 이용하게 돼 안전하고 편리하다”고 전했다.

의성군은 앞으로도 이용 데이터 분석을 통해 노선 운영 효율을 높이고, 군민 수요에 맞는 교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남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