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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김경-보좌관 진술 엇갈리자 경찰 3자 대질신문도 검토

최정암 기자
등록일 2026-01-16 07:47 게재일 202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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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돈 본 적 없고 보좌관으로부터 보고만 받아”, 김경 “강·보좌관 3자 만나 전달”, 보좌관 “돈인 줄 모르고 물건 트렁크에 실어”…강 의원 20일 소환 예정
공천헌금 1억원 제공 당사자인 김경 서울시의원(왼쪽)과 받은 의혹을 사는 강선우 국회의원. /연합뉴스

강선우 국회의원(무소속)의 지방선거 1억원 공천헌금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돈을 제공한 당사자인 김경 서울시의원을 15일 두 번째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9시부터 16일 오전 1시 38분까지 약 16시간 30분 동안 강 의원에게 돈을 어떻게 전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김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의 전 보좌관이자 사무국장이었던 남모씨가 먼저 ‘공천헌금‘ 제안을 해 이에 응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원 출마 지역을 고민하던 김 시의원에게 남씨가 먼저 강 의원의 상황을 설명하며 돈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공천이 가능할 수 있겠다는 판단에 따라 김 시의원은 강 의원과 남씨를 카페에서 만났고, 남씨가 자리를 잠시 비웠을 때 강 의원에게 직접 1억원을 건넸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시의원은 민주당 후보 당선이 유력한 강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구에서 시의원 단수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다음날 새벽 조사를 마친 김 시의원은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성실히 있는 그대로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강 의원이 그동안 밝힌 내용과는 완전히 다르다.

강 의원은 그간 SNS 등을 통해 “저는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다“, “보좌관이 돈을 받은 사실을 알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 등으로 결백을 호소해왔다.

공천헌금 사실이 세상에 알려진 김병기 의원과의 녹취에서도 ‘보좌관인 남씨가 1억원을 받은 뒤 자신에게 사후 보고해 반환을 지시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본인은 돈을 받는 현장에 있지도 않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 말은 김경 시의원이나 보좌관이었던 남씨의 진술과도 완전 상반된다.

남씨는 지난 6일 경찰 조사에서 강 의원과 함께 김 시의원을 만난 사실은 인정했다. 하지만 잠시 자리를 비워 공천헌금이 오가는 상황 자체를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자신은 강 의원이 ‘물건을 차에 옮기라‘고 지시했고, 자신은 돈인지 모르고 트렁크에 넣은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강 의원과 셋이서 만났다는 진술은 김 시의원과 일치한다. 다만 돈이 건네진 것에 대해서는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경찰은 20일 강 의원을 소환해 조사해보고, 서로 아니라고 우기면 3자 대질조사도 고려하고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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