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청 팀장 두 명의 적극행정이 만든 63면 주차장 옛 왜관주조장 공영주차장, 원도심 주차난 해소 기여
칠곡군 왜관읍에 방치된 옛 주조장이 20여 년 만에 주차장으로 변신했다. 이는 영남대 토목학과 선후배인 두 칠곡군청 공무원의 연속적인 적극행정 덕분이다.
지난 1일 개장한 ‘옛 왜관주조장 공영주차장’은 개장 직후 대부분의 주차면이 채워지며 원도심 주차난 해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동안 이곳은 주조장이 폐업한 후 장기간 방치되었고, 악취와 쓰레기 민원이 잇따르며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민간 소유지여서 활용 논의가 쉽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전환점을 만든 건 2024년, 문세영(47) 도시계획과 팀장의 현장 방문이었다. 도로 개설을 검토하던 중, 그는 이 지역에 추가 주차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즉시 소유주 설득에 나섰다. 원활하지 않은 연락 속에서도 끈질기게 접촉을 이어간 끝에 2025년 초, 결국 주차장으로의 활용 동의를 받아냈다. 이 과정에서 문 팀장은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표창을 받았다.
그 다음은 선배인 전찬웅(49) 팀장이 맡았다. 그는 인접 토지의 소유자가 가족 명의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추가 협의를 통해 사업 면적을 확대했다. 이로써 공영주차장은 1,663㎡(약 500평) 규모, 63면 규모로 완성되었다. 두 팀장은 모두 영남대 토목과 출신으로, 선후배가 시차를 두고 같은 업무를 이어받아 하나의 사업을 완성한 보기 드문 사례가 되었다.
주차장 운영 이후, 상가와 주거지역 이용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인근에 이달 말 준공될 ‘행정문화복합플랫폼’과도 가까워 향후 방문객 증가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지는 토지 소유자가 5년 동안 무상 제공하고, 칠곡군은 철거와 조성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방치된 사유지를 주민 편의시설로 전환한 이번 사례는 원도심 주차난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민간 부지를 공공시설로 전환하기까지 담당자들의 집요한 노력이 있었다”며 “적극행정 분위기를 더욱 확산시키고, 원도심 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