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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과일 ‘하미과 멜론' 구미 전략 농업작목 자리잡았다

류승완 기자
등록일 2026-01-07 10:13 게재일 2026-01-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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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10억 원 투입해 단계적 확대…전략작목 육성 가속
중국 황제 과일로 널리 알려진 하미과 멜론이 구미지역 농가에 본격 재배돼 높은 수확을 올리고 있다.   /구미시 제공

구미시가 외래과일인 하미과 멜론을 전략작목으로 육성한 결과, 지난해 봄·여름 두 차례 재배에서 총 188톤을 생산하며 약 6억2000만 원의 농가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시는 2024년 6개 농가, 1.3ha 규모의 시험재배를 통해 지역 적응성을 검증한후 2025년 모두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5개 농가가 참여하는 8ha 규모의 시범단지를 조성했다. 

차열망과 환기시설, 보온자재 등 재배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무인방제기와 환경측정센서 등 스마트농업 기술을 도입해 고온기 재배의 한계를 보완했다. 그 결과 두 차례 작황 에서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하며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추는 데 성공했다.

구미시는 이어  생산자 조직화를 위해 지난해 2월 ‘하미과 멜론 생산자 연합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공동 기자재 구매와 품질 기준 마련, 재배 기술 공유를 체계화했다. 3월부터 9월까지는 농가별 현장 진단과 맞춤형 기술 지도를 실시해 품질 균일화를 추진했다. 농가들은 스마트 장비 도입과 현장 중심 컨설팅을 통해 재배 부담이 줄고 생산성을 올리는데 주력했다. 

또 구미시는 2024년 4월 하미과 멜론 생산자단체와 ㈜엘코어코퍼레이션과 음료 가공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멜론 가공품 상용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공동 개발한 하미과 멜론 주스를 시작으로, 올해 국내외 판로 확대와 제품 다변화가 추진될 예정이다. 

유통 부문에서도 안정성이 강화됐다. 지난해 5월 유통전문기업과 출하 계약을 체결하면서 25개 시범농가가 계약재배를 기반으로 생산량 예측과 판로를 확보했다. 현재 생산 물량의 90%는 농산물 전문유통법인을 통해 판매되고, 나머지 10%는 로컬푸드 매장을 통한 직거래로 소비자와 연결되며 유통 채널이 다각화됐다.

이 결과 구미지역 25개 농가가 188톤, 6억2000만원 소득으로 가구평균 248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하미과 멜론은 신장 위구르 지역이 원산지로 감미롭고 신비한 맛으로 중국 황실에  정기적으로 진상되는 황제과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구미시는 2026년을 브랜드 경쟁력 강화의 전환점으로 삼고, 하미과 멜론 재배 확대 보급 시범사업 2년 차를 추진한다. 2억 원 규모의 사업을 통해 재배면적을 늘리고 현장 정착을 지원하는 한편, 도비를 확보해 ‘농업대전환 특화작목 들녘특구 시범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총 10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하미과 멜론을 전략작목으로 육성하고 수경재배 중심의 표준화된 재배 방식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생산 기반을 체계화하고, 구미 하미과 멜론의 시장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하미과 멜론은 구미 농업의 체질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큰 품목”이라며 “올해 성과를 발판으로 재배 확대와 기술 지원을 강화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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