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액 28억6천만 원·외국인 9880명… 지역경제·글로벌 효과 확인
지난 11월 개최된 구미라면축제는 전국 최초·최대 라면축제로 지난해 방문객보다 두배 늘어난 35만여명으로 외지 방문객이 40.2%를 차지해 전국 규모의 축제행사로 발돋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축제기간중 발생한 외지인 소비비율도 11억4400만원으로 전체 소비금액의 40.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미시에 따르면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구미역 일원에서 열린 라면축제 방문객중 외지인은 14만명으로 이중 대구시 방문객이 37.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구시 방문객 증가는 대경선 개통이후 구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효과가로 축제 기간 대경선 구미역 승·하차 인원은 3일간 3만397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카드 소비 분석과 축제장 매출 집계 결과, 축제 기간 발생한 총 소비금액은 약 28억 6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외지인 소비 비율은 40.8%에 달해 축제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소비 유입과 상권 활성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축제 기간 외국인 장‧단기 체류 방문객은 총 9880명으로 구미라면축제가 국내를 넘어 해외 관광객까지 끌어들이는 글로벌 페스티벌로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구미시는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 구미라면축제 성과보고회’를 열고 낭만문화축제위원회, 시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축제기획단, 자원봉사단체, 축제참여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라면축제 운영 결과와 성과를 공유했다.
보고회에서는 축제 운영 결과와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발표됐으며, 라면레스토랑 참여 셰프들이 모은 성금 330만원과 이수제철판왕돈까스의 장학기금 200만원이 지역사회에 기탁됐다.
라면레스토랑 종합 평가 결과 화육아사도가 아사도삼겹라면 메뉴로 최우수 업체로 선정됐으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포크구미문성점은 지중해토마토라면 메뉴가 베스트셀러로 선정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라면 축제가 전국단위 축제로 성장하고 있는데 많은 보람을 느낀다”며 “방문객 동선과 소비 분석 등 결과를 토대로 향후 축제 운영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