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동국대장학회’ 설립 포항지역 ‘자비의 쌀’ 나눔 등 지역사회·교육분야 기여 공로
대한불교 유식종 포항 원법사 주지 해운 스님이 ‘2025 자랑스러운 동국인 대상’을 수상하며 지역사회와 교육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해운 스님은 25일 오후 6시 서울 앰배서더 서울풀만호텔에서 열린 ‘2025 동국인의 밤’ 행사에서 이 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윤재웅 총장 등 동문 500여 명이 참석, 동국대와 동국대 동문들의 한해를 돌아보고 2026년 새해 의지를 다졌다.
해운 스님은 동국대 불교학과와 불교문화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박사과정을 이수 중이다. 해운 스님은 그동안 지역과 꾸준히 호흡하며 정진해 왔다. 2015년 동국대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동국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현재까지의 누적 장학금은 6억1100만 원에 달한다.
지역사회 기여 활동도 두드러진다. 2008년부터 설·추석 명절마다 ‘자비의 쌀’ 나눔을 진행, 지금까지 총 1만8000여 포를 나눴다. 또한 태풍, 지진 등 재난 발생 시 현장 구호품과 성금 5000만원 상당을 전달했으며 코로나19 시기에는 의료진과 공무원에게 전통 음식을 지원하기도 했다.
지역의 학생들을 위한 원법사장학회도 2008년 설립, 그동안 747명의 학생에게 4억46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도왔다. 이러한 공로로 해운 스님은 지난 6일 ‘제14회 나눔국민대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또 2025 포항시민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해운 스님은 “지역사회와의 나눔은 원법사의 신도들이 마음을 모아 줬기에 가능했던 일들”이라면서 “올해 너무 큰 상을 잇따라 받아 송구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윤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