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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새 대표 선출⋯찬성률 98.6%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11-23 20:16 게재일 20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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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는 조국혁신당 조국 당 대표. /연합뉴스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청주에서 열린 ‘2025 전국당원대회’에서 찬성률 98.6%로 조국혁신당 새 대표에 선출됐다.

조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행복이 권리가 되는 나라를 위해서는 주거권 실현이 최우선”이라며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을 “다주택자의 이기심과 투기 세력, 선거 전략, 민간 기업 이해관계가 얽힌 복마전”이라고 규정하며 “청년과 서민이 전·월세에 짓눌리는 현실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토지공개념 입법화, 행정수도 이전, 감사원·헌재·대법원·대검찰청 등 주요 헌정기관 지방 이전을 핵심 정책으로 제시했다.

조 대표는 “부동산 공화국과 ‘강남 불패’ 신화를 해체할 근본적 처방”이라며 보유세 정상화·거래세 완화, ‘토지주택은행’ 설립, 국민 리츠(공공임대 리츠) 도입 등을 제안했다.

전세 사기 대응과 관련해서는 “국가가 공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전세사기특별법의 즉각적인 통과를 촉구했다.

개헌 의제도 전면에 올렸다.

조 대표는 “국회가 더는 개헌을 미룰 명분이 없다. 지금이 개헌의 적기”라며 정당 간 국회 개헌연대 구성, 시민사회 참여의 국민 개헌연대 확대, 내년 지방선거와 연계한 지방분권 개헌 동시투표를 제안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대선 전 개혁 5당이 약속한 정치개혁을 언제까지 미룰 것이냐”며 결선투표제·비례성 확대·원내교섭단체 기준 완화를 즉각 추진하라고 압박했다. 민주당이 공동선언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개혁 야당들과 원포인트 국회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추진하겠다”고도 경고했다.

조 대표는 앞으로의 당 운영 방향에 대해 “당원 주권과 국민 주권을 조화시키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팬덤 정치에 의존하지 않고 큰 가치와 책임을 중심에 둔 ‘큰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중·김영삼, 조봉암·노회찬의 정신을 모두 잇겠다”며 이념적 외연 확장도 선언했다.

조국혁신당 새 지도부는 조 대표를 중심으로 서왕진 원내대표, 신장식·정춘생 최고위원, 지명직 최고위원(추후 임명) 등 5인 체제로 꾸려진다. 이날 첫 최고위에서는 이해민 의원을 사무총장에, 김준형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임명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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