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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대표 “통합공항 건설·취수원 이전 적극 검토”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11-19 18:00 게재일 2025-11-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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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험지’ 대구 방문
김정기 시장대행의 요청에 화답
수성알파시티서 기업인 간담회
“잃어버린 대구의 시간 돌리겠다”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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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9일 대구 중구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184차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9일 대구를 찾아 “잃어버린 대구의 시간을 다시 돌리겠다. 민주당은 대구 회복 선언을 하고 끊임없이 대구의 민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노크할 것”이라고 밝혔다.(4면에 관련기사)

취임 후 처음으로 진보 정치 진영의 ‘험지’인 대구를 방문한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중구 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184차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회의에 앞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면담을 가진 정 대표는 대구시가 요청한 민·군 통합공항 건설 사업, 취수원 이전, AI로봇 산업 육성 등 핵심 현안 전반에 대해 정부·당 차원의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 대표는 김 권한대행이 밝힌 민·군 통합공항 사업의 재정 수요와 관련해 “공자기금 2795억 원 융자 반영과 2026년도 금융비용 87억 원 반영을 요청받았다”며 “실현 가능성도 있고 구체적이어서 당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도 ‘지원 규모와 국가 전체 편익 등을 고려해 실현 가능하도록 검토하겠다’고 타운홀 미팅에서 이미 말씀하셨다”며 “국방부가 과도한 요구를 하지 않도록 당 차원에서 점검하겠다”고 했다.

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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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19일 대구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제184차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면담하고 있다.

정 대표는 “대통령이 환경부에 지시해 점검 중이며 강변여과수 등 실효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대구시가 요청한 용역비 25억 원이 환경노동위원회 증액 심사에서 반영된 만큼 최종 반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가 추진 중인 AI·로봇 산업 특화 전략에 대해서는 “대구는 국내 최초로 로봇 글로벌 혁신 특구로 지정됐고, 5510억 원 규모 AX 사업이 예타 면제됐다”며 “수성알파시티 AX 조성과 달성군 로봇 테스트필드 역시 당이 중점적으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대구시가 요청한 가칭 독립역사관 건립과 관련해서도 “대구는 역사적으로 불의에 맞선 도시이자 민주화 성지”라며 “타당성 조사비 5억 원 확보 요구를 포함해 당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의 이날 발언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TK 민심 공략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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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9일 대구 수성구 수성알파시티 내 AX 허브 예정지인 ‘스피어AX’를 찾아 기업인들과 산업혁신 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하고 있다.

정 대표는 “대구는 민주당에 가장 어려운 지역이지만, 결국 정치의 핵심은 민심이다. 민주당이 얼마나 진심을 다해 대구에 다가가느냐에 따라 민심은 달라질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오늘을 ‘대구 회복 선언’의 날로 삼겠다. 멈춰 선 대구의 시계를 다시 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정 대표는 수성알파시티 내 AX 허브 예정지인 ‘스피어AX’를 찾아 기업인들과 산업혁신 간담회도 열었다.

정 대표는 “기업인들이 겪는 규제·애로 해결이 곧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이라며 “기업이 성장해야 대구가 산다.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유니콘 육성을 당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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