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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대구로·장동혁 부산行 여야 본격 ‘민심 공략’ 나섰다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11-19 20:02 게재일 2025-11-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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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TK신공항·AI 로봇 등 신성장 동력 산업 적극 뒷받침
장동혁  22일 부·울 차례로 방문 현안청취·지지층 결집 메시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보수 심장’ 대구를 찾아 험지 공략에 나섰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번 주말부터 영남권에서 지지층 결집을 다진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지난 8월 취임한 뒤 처음으로 대구를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대구시당위원장과 각 지역위원장에게 먼저 마이크를 돌린 뒤 마지막 순서 발언을 통해 “지금 대구시장은 부재 상태”라며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건설, 대구 취수원 이전, 대한민국 AI(인공지능) 로봇 수도 건설을 비롯한 신성장동력 산업 등을 “민주당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대표는 “당 영남발전특위는 지금 준비 중”이라며 “민주당은 대구 회복선언을 하고 끊임없이 대구 민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노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가 민주당엔 어려운 지역임이 분명하다”면서도 “대구 마음도 민주당이 어느 정도로 지극정성으로 다가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대구부터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소프트웨어·인공지능(AI) 집적 단지인 ‘대구 수성 알파시티’도 찾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면서 “인터넷 혁명이나 AI 혁명은 그 폭과 깊이는 다르겠지만 우리 사회를 엄청난 변화의 속도로 이끌고 있다. AI 혁명기에 국운 상승을 위해 노력하는 ICT 기업에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이 발전하고, 또 기업의 여러 가지 규제나 애로사항들을 해결해 드리는 것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 정치하는 저희들이 또 저희 당이 해결해드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부산과 울산 방문을 계획 중이다. 가덕도 신공항 등 부산 지역의 현안을 청취하는 한편, 최근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 등을 언급하며 지지층을 결집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부산 방문을 계기로 12월 초까지 지역 행보를 계획 중이다. 정 대표와 마찬가지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 기반을 다지려는 행보의 하나로 풀이된다. 민주당에 정권을 내준 이후 당 지지도가 30%대 박스권에 갇혀있는 만큼, 국민의힘은 지지층 결집이 절실한 상황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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