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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폐교됐지만 동문은 친선골프대회 15회 째…영덕달산중

한상갑 기자
등록일 2025-11-19 15:51 게재일 2025-11-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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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모인 동문 88명 참가, 22팀 진행… 우승 윤사원, 준우승엔 김병구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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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달산중학교동문친선골프대회 모습. /달산중 동문회 제공

제15회 달산중학교동문친선골프대회가 지난 7일 영덕지역의 오션비치 골프장에서 성황리에 개최 됐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 등 전국 각처에서 모인 달산중학교 동문 88명이 참가했으며, 22팀으로 구성해 진행됐다. 이날 달산중학교 동문들은 먼 거리를 마다않고 달려왔지만 저마다 정겨웠고 선후배간 교류는 물론 지역 사회 나눔을 함께 실천하는 뜻 깊은 자리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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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학 달산중 동문골프회장이 메달리스트 이석철 동문에게 상품을 전달하고 있다.

시상식에는 김광열 영덕군수도 참석, 축하했다. 김 군수는 “무엇보다도 영덕에서 행사를 치러줘 고맙다”면서 “매년 달산중학교 동문들이 모여 평소 다하지 못한 정을 나누는 광경이 너무 인상적이고 좋다”며 덕담을 건넸다.

달산중학교는 영덕군 달산면 대지2리에서 1970년 3월 영덕중학교 달산분교로 개교했다. 이후 2300여명의 학생을 배출했으나 농촌인구가 급감하면서 2001년 폐교 됐다. 학교는 문을 닫았지만 동문들의 모교사랑과 고향 발전을 위한 마음은 늘 한결같아 매년 달산중학교 교정에서 동문가족체육대회 개최 등으로 동문 단합을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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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열 영덕군수가 시상식에 참석, 축하 인사말을 말고 있다.

연장선상에서 2011년 시작된 달산중 동문 친선골프대회도 지금까지 해마다 열리고 있다. 특히 이 골프대회는 동문들로부터 ‘인기 짱’이어서 매년 그 규모를 넓히며 확대되고 있다. 22개 팀 88명 참가 하는 것으로 확정된 올해도 접수창구가 문을 열자말자 마감됐다.

달산중학교동문친선골프대회가 15회째를 맞이하며 자리한 중심에는 대회장인 백운학 회장이 있다. 달산중학교총동창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그는 그간 대회에 소요되는 경비 대부분을 지원하며 이끌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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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학 동문골프회장이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달산중 1회 출신으로, 대구에서 자동차 부품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백 회장은 “시골 작은 학교, 그것도 지금은 학교마저 사라진 상태인데 동문들이 지역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은 물론 날로 번창하는 모습이 뿌듯해 작지만 마음을 내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도 이 대회가 그 무엇보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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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페리오 우승을 차지한 윤사원 동문에게 백운학 회장이 시상하고 있다.

한편 2025 대회는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그 결과 우승은 윤사원 동문에게 돌아갔다. 또 준우승은 김병구, 롱기스트는 이정석, 니어는 안일순, 다버디상은 임인규 동문이 각각 차지했다.

메달리스트에는 1언더 71타를 친 이석철 달산우체국장이 이름을 올려 박수를 받았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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