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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명 모인 민간 축제… 칠곡 ‘놀배즐’의 저력

박호평 기자
등록일 2025-11-19 13:45 게재일 2025-11-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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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자 600명 이상...이틀 동안 3천 명 넘게 방문
김재욱 칠곡군수가  ‘가족놀장’ 행사장을 찾아 지역 생활예술가가 만든 공예품을 살펴보고 있다. /칠곡군 제공

칠곡의 생활예술 단체인 ‘놀배즐’(대표 서정은)이 주최한 가족 축제가 3천 명의 방문객을 모으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최근 이틀간, 왜관 소공원과 구 왜관터널 일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가족놀장’을 주제로  ‘놀고·배우고·즐기기’라는 세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기획됐다. 사전 예약자만 600명이 넘었고, 이틀 동안 가족 단위로 다녀간 방문객 수는 총 3천 명에 달했다.

서정은 대표는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문화를 지역 일상에 뿌리내리고 싶었다”며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행사장은  ‘놀장’,  ‘배울장’,  ‘즐길장’ 세 가지 구역으로 나눠 운영됐다.

 

‘놀장’에서는 농구와 보드게임 등 가족 단위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운동회가 진행됐다.  ‘배울장’에서는 지역 예술가들이 그림과 공예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한 ‘즐길장’은 친환경 설치물과 체험 콘텐츠로 꾸며져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가족놀장’ 행사에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참여해 다양한 체험을 즐기고 있다./칠곡군 제공

특히, 이번 축제는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예산을 확보한 덕분에 안정적인 콘텐츠 구성이 가능했다. 

 

서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모사업에 도전해 칠곡을 알리고 의미 있는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외지 방문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사전 예약자의 40%가 외지인으로, 많은 이들이 SNS에 “칠곡에 이런 공간이 있는 줄 몰랐다”,  “구 왜관터널의 변화가 신기하다”는 후기를 남겼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축제는 주민, 예술가, 민간단체가 함께 협력해 문화의 생명력을 이끌어낸 사례로, 칠곡 문화의 잠재력을 실감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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