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교육극단 나무테랑, 포럼연극 ‘그들의 기억법’ 선보인다

한상갑 기자
등록일 2025-11-18 18:15 게재일 2025-11-19 9면
스크랩버튼
12월 3일~7일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 무대에
Second alt text
대구지역 교육극단 나무테랑, 포럼연극 ‘그들의 기억법’ 연습 모습. /나무테랑 제공

교육극단 나무테랑(대표 이융희)이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에서 포럼연극 ‘그들의 기억법’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작품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레퍼토리 공연지원’ 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연출과 대본은 나무테랑 대표 이융희(49)가 맡았다. 배우 김민선, 김태영, 진여경, 김지원, 김용욱 등이 출연한다.

‘그들의 기억법’은 사랑의 본질과 인간관계의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현대 사회에서 개인주의와 SNS 중심의 소통 문화가 강화되면서, 사람들 간의 공감 능력이 약화되고 관계가 쉽게 왜곡되는 현실을 정면으로 바라본다.

작품은 엄마와 딸의 갈등이라는 일상적이고 친숙한 소재로 시작해, 가족 내의 정서적 결핍이 사회적 문제로 확장되는 구조를 통해 관객들에게 ‘현대인의 행복’과 ‘관계의 진실’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포럼연극 형식으로 구성된 점도 특징이다. 공연 중간과 종료 후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대화와 토론이 이어지며, 배우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며 극의 메시지를 완성한다. 딸은 어린 시절 충분히 받지 못한 사랑을 확신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엄마와의 관계 회복을 시도하지만, 현실적 문제 앞에서 사랑의 방식이 엇갈리는 엄마와는 좀처럼 교차점을 찾지 못한다. 이러한 갈등은 점점 미궁으로 깊어지며 스릴 넘치는 상황을 연출한다.

Second alt text
대구지역 교육극단 나무테랑, 포럼연극 ‘그들의 기억법’ 연습 모습. /나무테랑 제공

나무테랑 이융희 대표는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자기 안의 감정과 마주하고, 상처로 인해 흔들리는 마음을 스스로 다스릴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하기를 바란다”며 “배우들의 팽팽한 긴장감과 밀도 높은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릴 것” 이라고 설명했다.

공연은 나무테랑이 주최·주관하며 대구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입장료는 전석 2만 원이며, 청소년·장애인·단체 관객은 1만 원으로 할인된다.

평일은 오후 7시 30분,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3시와 6시에 각각 공연한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