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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라면축제, 35만명 대인파 성황

류승완 기자
등록일 2025-11-09 12:24 게재일 2025-11-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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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상권, 기업이 함께 만든 도심형 축제의 진화
7일부터 9일간 구미 도심에서 열린 구미라면축제에는 광역전철 대경선 운행으로 접근성이 쉬워지면서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35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구미시 제공

국내 최초· 최대의 라면축제인 ‘2025 구미라면축제’가 7일부터 9일까지 35만여명의 역대급 인파가 몰려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올해 4회째를 맞은 라면축제는 새마을호 등 철도와 대구·경산을 잇는 광역철 대경선 운행으로 서울·부산 원거리지역과 대구 등 외지 방문객들이 물밀듯이 몰려 구미역 광장과 문화로 등 도심 전체가 라면거리로 변신했다. 

행사장에 설치된 포토존과 라면조형물 ‘갓튀긴 라면’ 판매대에는 인증샷을 찍으려는  방문객들의 대기줄이 수십미터까지 이어지는 장관을 연출했다.

이날 축제에는 475m 규모의 라면시식공간인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레스토랑’과 ‘라면 스트리트 475’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세계관을 모티브로 한 ‘케데헌 면치기 대회’, ‘골든 챌린지’, ‘사자보이즈 랜덤플레이댄스’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젊은층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메인 취식존 ‘후루룩 라운지’에는 △패밀리존 △릴렉스존 △올드타운존 △골목야장존 △네이처파크존 △관람형라운지 등 6개 테마로 구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청년층, 외국 관광객까지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호평을 받았다. 

구미라면축제에는 서울·부산·대구 등 외지방문객을 물론 외국인들까지  참가해 이색적인 행사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구미시 제공

올해 새롭게 도입된 QR 주문 시스템은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이며 관람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등 전자산업 도시의 면모를 과시했다.

연계 행사로 금오산 잔디광장에서 열린 ‘티니핑과 함께하는 금오산 키즈 페스티벌’에는 1만5천 명의 가족 관람객이 방문했다. 싱어롱 콘서트, 체험부스, 포토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구미 대표 가족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축제 첫날인 7일 구미역 1층 구미영스퀘어에 문을 연 ‘구미라면 홍보관(GUMI RAMYUN STATION 475)’은 시민 참여형 콘텐츠인 라면MBTI, 라면뽑기, 인생네컷 등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라면축제 참가자들은 올해 참가추정인원이 35만명으로 지난해 17만명의 두배 가량이 몰린 데다 ‘갓튀긴 라면’ 판매금액과 시식코너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전국 주요 축제로 위상을 더욱 높여갈 전망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라면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이번 축제가 산업·문화·관광이 융합된 도심축제의 새장르를 개척하게 됐다”며 “특히 면치기 대회나 플레이댄스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많은 호응을 받은 만큼 내년대회는 더욱 친숙한 축제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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