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김현준의 극적 골로 광주에 승리하며 K리그1 잔류 희망을 살렸다.
이 경기로 대구는 6승 9무 18패 승점 32를 기록했다. 같은 날 11위 제주 SK가 FC 안양에 1대 2로 덜미를 잡히면서 승점 3점 차로 줄었다.
대구는 탈꼴찌 가능성도 열리게 됐다. 12위 대구FC와 11위 제주SK는 오는 23일 맞붙는다. K리그1 최하위 팀은 플레이오프 없이 강등이 확정된다. 이 경기로 다이렉트 강등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만큼 양팀 모두 사활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는 정치인, 김주공, 정재상, 지오바니가 전방에서 광주FC의 골문을 노렸고 김정현, 황재원이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정헌택, 김강산, 우주성, 김현준이 수비 라인을, 한태희가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박만호, 홍정운, 이림, 라마스, 이진용, 카를로스, 에드가, 권태영, 박대훈이 대기했다. 에이스 세징야가 부상 여파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반 초반 대구는 측면을 중심으로 지오바니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으나, 결정적인 마무리가 부족해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상대 광주는 짧은 패스를 중심으로 차분히 빌드업을 시도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으려 했지만, 대구의 촘촘한 수비 조직에 막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대구는 후반을 시작과 함께 정재상, 정치인, 지오바니 대신 박대훈, 에드가, 라마스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대구는 한층 활기를 되찾았다. 후반 39분, 에드가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가슴 트래핑 후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에 막혔다.
후반 추가 시간 대구가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47분 정헌택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현준이 골문 앞으로 쇄도하며 좋은 타이밍에 밀어 넣었고 곧 종료 휘슬이 울리며 1대 0으로 경기를 마쳤다.
대구는 홈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확보했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23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 제주SK FC와의 원정경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