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한 성과 공유·Post-APEC 시대 선언
경주시가 5일 오전 국립경주박물관 천년 미소 관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성과보고회’를 열고, 경주 개최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과제를 시민과 공유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 위원장,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와 시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철우 지사는 성과 보고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린 제32차 APEC 정상회의의 핵심 성과와 ‘경주선언’의 의미를 설명하며 “APEC을 계기로 경북과 경주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경주포럼, APEC 문화의 전당 조성 등 후속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APEC은 정부나 기관이 아닌 시민이 만들어낸 국제행사였다”며 “146만 명의 서명운동과 자발적 참여가 경주를 세계 속의 문화도시로 세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 문화와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세계도시로 도약해 Post-APEC 시대를 열겠다”라고 밝혔다.
김석기 위원장은 “국회가 초당적으로 ‘경주 APEC 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기반을 마련했다”며 “경주가 지방시대의 선도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의 공식 결과문서인 ‘경주선언’은 ‘지속 가능한 내일’을 주제로 문화산업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명문화하며 경주 개최의 상징성을 높였다.
글·사진/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