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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대구경북신공항 연계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조성 본격화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5-11-04 15:33 게재일 2025-11-0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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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 기반 미래형 물류 인프라 구축…30만 평 규모 마스터플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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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항공 물류단지 조감도.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해 AI와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조성에 본격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3일 도청 회의실에서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기본구상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사업의 개발 방향과 마스터플랜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경북개발공사, 의성군, 한국관세물류협회, 부산연구원 등 관련 기관과 물류·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해 대구경북공항 화물터미널과 배후 산업단지 간 연계 방안을 함께 검토했다.

이번 기본구상은 대구경북공항을 중심으로 국제물류단지, 집배송센터, 콜드체인, 국제특송센터 등을 포함한 제1 물류단지와 국제유통단지와 특별수송사 터미널, 항공정비(MRO)단지 등을 아우르는 제2 물류단지 등 총 30만 평 규모로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단순한 화물처리 기능을 넘어 전자상거래와 특수화물 운송, 첨단유통까지 포괄하는 복합 물류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보고회에서는 또 홍콩·싱가포르·프랑크푸르트 등 주요 국제공항의 복수 화물터미널 운영 사례를 참고해, 고부가가치 물류 기능을 강화하는 종합형 단지 모델이 제시됐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를 활용한 화물 자동 분류·추적 시스템과 드론, 자율주행 운송로봇(AMR), 스마트 통관 플랫폼 도입 등 물류 전 과정의 자동화를 위한 기술 적용 방향도 논의됐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약 69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000명 규모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는 앞으로 배후 교통망 확충과 공항신도시 산업단지 조성,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 등 후속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스마트 항공물류단지는 단순한 물류기지가 아니라 경북의 미래산업을 견인할 핵심 동력”이라며 “대구경북공항을 중심으로 첨단 물류 생태계를 구축해 대한민국 물류산업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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