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중심 산업 전주기 생태계·글로벌 기술협력 모델 제시 계기 기대
경북 최초의 이차전지 전시·박람회인 ‘국제 배터리 엑스포 2025 포항’이 11월 3일 포스텍 대학체육관에서 개막한다.
‘배터리를 넘어, 미래를 이끌다’(Beyond Batteries, Powering Tomorrow)를 주제로 내세우고 5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30여 개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정부 기관이 참여해 배터리 산업의 기술·정책·투자 분야를 아우르는 전시와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포항시는 2020년부터 매년 개최한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컨퍼런스’의 성과의 내실을 다지고 외연을 확장해 이번 엑스포를 기술 교류·투자 상담·국제 협력이 융합된 종합 산업 플랫폼으로 한 단계 발전시켰다.
‘국제 배터리 엑스포 2025 포항’의 기업전시관은 포항의 대표 앵커기업인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을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양사는 양극재·음극재 등 핵심 소재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선보인다. 지역의 중견·중소기업과 스타트업도 함께 참여해 소재·장비·공정혁신 분야의 기술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외 기업 간 협업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국제컨퍼런스에는 한국·독일과 노르딕 4개국(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아이슬란드) 등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핵심 파트너국 연사들이 참여해 국가별 세션으로 배터리 재활용, 소재 기술혁신, 에너지 전환 등 핵심 의제를 다루며 산업 트렌드와 정책 방향을 공유한다.
포항시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이차전지 소재 특화단지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외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미래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거점을 확립할 계획이다. 특히 포항을 중심으로 한 산업 전주기 생태계와 글로벌 기술 협력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상길 포항시부시장은 “이번 엑스포는 포항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배터리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포항의 위상에 걸맞은 수준 높은 행사가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