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농산물대축제 개점 휴업 지역 농특산물 유통 거점 마련 관광객 유치 경기 활성화 실효 소비자 기호에 맞춘 대책 필요
2025영주장날 농산물대축제장이 개점휴업 상태로 끝나자 비효율적 예산 낭비를 줄이자는 축제 폐쇄론이 커지고 있다.
올해 진행된 농산물대축제는 풍기인삼축제와 함께 풍기인삼팝업공원에서 이달 18일 개장해 26일 폐장했다.
영주장날 농산물대축제는 영주문화관광재단이 영주시로부터 공기관 위탁 사업비 4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부석 사과축제 비용 1억원을 제외한 3억 5000만원을 들여 추진 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농산물대축제는 지역의 대표적 농산물 판매 및 홍보, 지역농산물 유통 거점 마련, 외부 관광객 유치, 대도시 홍보 확대, 풍기인삼축제와 연계한 관내·외 소비자 유입 등 운영 계획을 세웠지만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3년과 2024년 개최된 제1·2회 농산물대축제 또한 성공하지 못한 축제라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올해는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영주풍기인삼축제와 함께 축제장을 열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체 폐장했다.
영주시의회 A의원은 “농산물대축제가 3회째를 맞으며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것은 행사 준비의 미비성, 차별화 되지 못한 행사, 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의 전시·홍보·판매의 대응 부족 등이 원인으로 보여진다”며 "효율성이 떨어지는 농산물축제의 예산 지원에 대해 의회가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모(67·충남 당진)씨는 “농산물축제장을 찾았지만 살거리와 볼거리가 없어 바로 돌아섰다”며 "축제의 의미 부여보다 소비자가 원하는 홍보·전시·판매 환경 조성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삼팝업공원에 설치된 영주장날 농산물대축제장에는 20여개의 전시 판매 부스에 14개 정도의 작목반 및 농업인 단체가 입점해 활동했다.
그러나 농산물대축제라는 타이틀에 맞지 않게 전시 판매 품목은 중복성이 있거나 다양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장 앞에 설치된 반원형 투명 특산물 전시장은 연일 빈 공간으로 남아 있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