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AI 로봇·전기차 플랫폼 전시로 지역-대학-기업 협력 성과 입증
경북도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경북교육청 발명체험교육관 일원에서 개최되는 ‘K-EDU 엑스포’에 참가해 지역 중심의 교육 혁신 모델인 ‘경북 RISE’ 체계를 집중 홍보한다.
이번 엑스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에서 열리는 공식 행사로,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방향성과 AI 등 미래 교육의 비전을 국내외에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는 행사장 내 마련된 ‘경북 RISE’ 홍보부스를 통해 대학 지원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하고 지역 발전과 연계한 전략적 지원을 추진하는 RISE 체계의 핵심 전략을 소개하고, 글로컬대학 육성과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한 ‘경북학당’ 운영 사례를 집중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현재 경북에서는 국립경국대, 포항공대, 한동대, 대구한의대 등 4개 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되며 전국 최다 기록을 세웠다. 또한 2028년까지 3만 명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목표로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 6개소에 ‘경북학당’을 설치해 유학 전 한국어 교육과 원패스 유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도내 37개 대학에는 1만6109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며, 그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홍보부스에서는 대구가톨릭대 모빌리티 디지털전환사업단이 개발한 AI 러닝 플랫폼이 소개됐다. 이 플랫폼은 Tesla Model S의 구동모터를 AR 기술로 3D 입체 모형화해 전기차 구동 원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아울러 POSTECH과 ETRI, 국가재난안전연구원, KITHEC 등 국내 유수 연구기관이 공동 연구한 이족보행 로봇도 전시돼 지역대학의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 현장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K-EDU 엑스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에 경북의 교육혁신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라며 “경북 RISE 체계를 통해 지역이 중심이 되어 대학을 혁신하고, 지자체·대학·기업이 함께 협력하는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북이 세계 각국 청년들과 지식과 꿈을 나누는 K-EDU 허브로 도약해, 교육이 지역을 살리고 지역이 세계로 나아가는 통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덕붙였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